한국 종교 분포와 차이
같은 한국인이고 이제는 같은 땅에 살지만 탈북민의 종교 성향은 남한과는 완전히 다르다. 2019년 ‘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남한의 탈북민에게 현재 종교를 물었더니 51.2%가 개신교를 믿는다고 답했다. 불교라는 응답은 약 10%였다.
한국 전체 인구 중 개신교 신자가 23%이고 개신교와 불교 신도 수가 엇비슷한 점을 고려하면 탈북민의 종교 분포는 개신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부처님 오신 날’ 하루 뒤인 9일 그 원인을 분석했다.
NK 뉴스가 짚은 가장 큰 원인은 탈북할 때부터 교회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탈북 초기에 한국 선교사를 만나 갖은 도움을 받으면서 개신교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선교사에게 ‘빚’을 졌다고 믿는 탈북민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개신교를 택하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개신교 교회의 활발한 움직임과 달리 불교는 포교의 필요성을 덜 느끼면서 이러한 탈북민의 종교 분포가 발생했다고 NK뉴스는 진단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