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4.29 30주년, 한인타운서 한·흑 ‘화합의 함성’

미국뉴스 | 사회 | 2022-05-01 11:52:42

4.29 30주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양 커뮤니티 공동 평화콘서트… 인종화합 다짐

 

 4.29 30주년 한흑 연합 평화 콘서트에서 주요 한인들과 정치인들이 인종화합을 다짐하며 셀피를 찍고 있다. (맨 앞줄 왼쪽부터)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미치 오패럴 LA 시의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둘째 줄 왼쪽부터)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존 이 LA 시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 [박상혁 기자]
 4.29 30주년 한흑 연합 평화 콘서트에서 주요 한인들과 정치인들이 인종화합을 다짐하며 셀피를 찍고 있다. (맨 앞줄 왼쪽부터)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미치 오패럴 LA 시의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둘째 줄 왼쪽부터)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존 이 LA 시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 [박상혁 기자]

미주 한인 이민사 최악의 시련으로 기록됐던 LA 폭동 발생 30주년을 맞아 29일 LA 한인타운에서 한·흑 커뮤니티가 합께 한 ‘화합의 함성’이 울려퍼지는 등 4.29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LA 한인회 등 한인 단체들은 이날 오후 한인타운 리버티팍 잔디 광장에서 흑인 단체들과 함께 ‘LA 폭동, 4·29 평화 기원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30년 전 폭동의 상처와 교훈을 되새기며 한인과 흑인 간 연대를 강조하는 인종 화합의 행사로 치러진다.

 

LA한인회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연합회(KAC),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 LA 지부와 흑인사회 구심점인 퍼스트 AME 교회, 비영리 흑인단체 LA 어번리그 이 손을 맞잡고 준비한 이번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더불어 한인 등 아시아계와 흑인 뮤지션, 아티스트들이 동참해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한인 단체장들과 캐런 배스·앤디 김·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존 이·미치 오패럴 LA 시의원, 홀리 미첼 LA 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등 주류 정치인들과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 한흑 간 화합과 연대를 강조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4.29 폭동은 미국사회 내 소수계에 대한 차별이 근본적인 문제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한흑 커뮤니티가 서로 손 내밀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녀노소 할 것없이 다양한 인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흑인 주민 아자 무하매드(32)는 “처음으로 4.29 폭동 행사에 참석해 한흑 커뮤니티간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만 있다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29 30주년 기념행사는 이날 다양하게 펼쳐졌다. 이날 평화콘서트 현장에서는 LA 총영사관이 한국기업협회(KIT)와 함께 한국 기업이 만든 물품을 무료로 나눠줬다.

 

LA 한국문화원은 이날 저녁 ‘플래시포인트 4·29’ 콘서트를 개최했고, LA 폭동의 도화선이 됐던 경찰 폭행 피해자 로드니 킹의 딸 로라 킹도 이 콘서트에서 인종간 화합을 역설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서 ‘두순자’ 사건으로 숨진 흑인 소녀 나탸샤 할린스의 가족은 LA 인권 단체들과 함께 화합을 촉구하는 행사를 열었다.

 

LA 폭동 30년 행사는 주말에도 이어진다. 30일에는 당시 폭동으로 첫 방화 피해를 본 사우스 LA 지역 상점 자리에서 한인과 흑인 단체가 화합을 다짐하는 행사를 연다.

 

이어 한미연합회(KAC)와 미주한인위원회(CKA) 공동 주관으로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가 한인타운에서 열려 앤디 김·매릴린 스트랙랜드 연방하원의원이 패널로 참석, 한인 정체성과 리더십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5월1일에는 할리웃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모임인 할리웃 한인 리더 그룹(KALH)이 ’LA 폭동 30년-LA 스토리 사이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선 한인 영화배우 존 조와 윌 윤 리, 스트릭랜드 의원이 기조연설을 한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