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한국왕복 비즈니스석 7천달러까지

미국뉴스 | 사회 | 2022-04-28 09:37:42

한국왕복 비즈니스석 7천달러까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막혔던 여행수요 폭발, 줄어든 좌석수 겹쳐

 

 한국 입국 격리면제 해제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과 미국 노선의 항공료 급등으로 여행객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 인천공항의 모습. [연합]
 한국 입국 격리면제 해제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과 미국 노선의 항공료 급등으로 여행객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 인천공항의 모습. [연합]

격리면제 시행 후 벼르던 한국 방문을 위해 항공권을 알아보던 LA 한인 사업가 김모씨는 너무 올라버린 가격에 허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코로나 사태 이전 한국을 갈 때처럼 평소 이용하던 제한 없는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이 무려 7,000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무리 한국 가려는 한인들이 많고 비행기 편수가 줄었다지만 이렇게 올랐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자 미주 한인들의 한국행 항공 수요가 봇물처럼 터지면서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의 인기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의 보복 소비심리가 작동한 데다 비즈니스 좌석 수의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 더해지면서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구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LA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행 항공기의 비즈니스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예약 판매율도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시기에선 이코노미석보다 비즈니스석 예약이 더 빨리 마감되는 현상과 함께 가격도 급등한 상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의 비즈니스석 항공권의 기본 가격은 4,200달러이지만 다음달과 6월까지 빠르게 예약 판매가 되면서 남은 비즈니스석 항공권의 가격은 4,000달러와 5,000달러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6월 초 LA를 출발해 20일경 다시 LA로 돌아오는 비즈니스석 항공권의 경우 가장 싼 것이 5,200달러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주말 출발일 경우 비즈니스석 항공권 가격은 이보다 더 상승해 7,000달러까지 상승한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비즈니스석을 찾는 한인들이 많아지면서 비즈니스석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라 있는 상황”이라며 “5월과 6월 LA 출발 경우 비즈니스석의 예약이 다 차면서 7,000달러까지 급등했고 5,000~6,000달러대 비즈니스석 항공권도 찾아 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적 항공사들이 다음달부터 증편에 들어가지만 비즈니스석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비즈니스석 항공권 가격의 급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LA 출발편을 기준으로 편당 대한항공의 비즈니스석은 41석이고 아시아나항공은 28석으로 1주일간 국적 항공사들이 공급할 수 있는 비즈니스석 좌석 수는 966석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55%에 불과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사태로 사용하지 못한 마일리지를 활용해 좌석 승급이나 비즈니스석 항공권 구입을 하는 것도 더욱 어려워졌다. 비즈니스석 인기가 높아지자 올 하반기 여행 일정의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아예 미리미리 구입하려는 한인들도 크게 늘고 있다.

 

한인들의 한국행 여행 수요 급증이 지속되면서 국적 항공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항공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항공기의 증편이나 기종 변경을 고려하고 있지만 현실화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적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폭발적인 한국행 여행 수요가 대기 효과에 의한 착시 효과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를 놓고 분석 중”이라며 “LA와 인천 노선의 평균 탑승률이 예전의 절반 수준이어서 증편이나 기종 변경을 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