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꽉 막힌 텍사스·멕시코 국경… 수출 상품도 발 묶여

미국뉴스 | 사회 | 2022-04-15 08:58:56

꽉 막힌 텍사스·멕시코 국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텍사스주 검문 강화에 멕시코 트럭기사 반발

국경다리 봉쇄로 항의… 장소 옮기가며 시위

 

 지난 13일 발파-레이노사 국경 다리에서 멕시코 범죄조직의 방화로 추정되는 트럭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
 지난 13일 발파-레이노사 국경 다리에서 멕시코 범죄조직의 방화로 추정되는 트럭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

텍사스주의 국경 검문 강화와 그로 인한 멕시코 트럭 기사들의 항의시위로 양국간 육로 국경이 꽉 막히면서 두 나라 간의 교역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텍사스국제생산협회(TIPA)를 인용해 1억5,000만 달러 상당의 과일과 채소가 미·멕시코 국경에 정체돼 있다고 보도했다.

 

TIPA는 “부활절 연휴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상점에 특정 제품들이 바닥난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멕시코 대형차제조협회(ANPACT)는 멕시코산 세미트럭의 미국 수출이 며칠 사이 80% 급감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멕시코는 전 세계 1위 세미트럭 수출국이다.

 

미겔 엘리살데 ANPACT 회장은 “(국경 상황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과 멕시코 당국이 조속한 사태 해결 방안을 마련해 국경 물류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고속도로 치안 개선을 위해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화물 트럭에 대한 경찰 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후 검사 대상 차량의 25%가 차체 결함 등을 이유로 운행 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차량들의 국경 통과 시간이 길어져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이에 반발한 멕시코 트럭 기사들은 11일부터 미·멕시코 육로 국경 중에서도 물류량이 가장 많은 파-레이노사 국경 다리를 막고 시위를 벌였고, 국경 정체는 더욱 심각해졌다. 전날엔 멕시코 범죄조직이 봉쇄 차량 2대에 불을 지르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고 멕시코 언론이 전했다.

 

14일 현재 발파-레이노사의 봉쇄 시위는 종료된 상태다. 레이노사가 속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가 미국으로 가는 트럭들에 대한 자체 검사를 강화하기로 전날 텍사스주와 합의함에 따라 텍사스주는 이 지역 국경에서의 검문은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텍사스주 관할 다른 국경에서는 검문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멕시코 트럭 기사들도 이에 따라 봉쇄 시위 장소를 변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텍사스주는 멕시코와 총 2,000㎞가 넘는 국경을 맞대고 있고, 그 사이에 28개의 국경 다리와 검문소가 있다. 누에보레온주뿐 아니라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코아우일라주, 치와와주가 텍사스 접경 지역에 있다.

 

텍사스주의 국경 검문 강화는 이민정책을 둘러싼 조 바이든 정부와의 기 싸움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연방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당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했던 이민자 추방정책을 종료하기로 하자 공화당 소속 애벗 주지사가 이에 반발해 주 경찰에 검역 강화를 명령한 것이다. 백악관은 애벗 주지사의 이 같은 명령이 “불필요한 과잉” 조치라고 비판한 바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