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기독교인은 왜 백신 접종 거부?‘대다수 이해 못 한다’

미국뉴스 | 종교 | 2022-04-12 08:48:25

기독교인은 왜 백신 접종 거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접종 거부’ 주장

미국인 다수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교인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미국인 다수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교인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직원을 상대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공공 기관과 기업이 많다. 그중 일부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는 직원에게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미국인들은 이 같은 예외 규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달 미국 성인 1만 441명을 대상으로 종교를 지닌 일부 직원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 예외 규정을 두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조사 결과 백신 접종 거부를 위한 종교적 이유가 단지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반대 생각을 가진 미국인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조사에서 약 67%에 달하는 미국인은 종교적 신념을 내세워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맞지 않으려는 직원은 종교를 단지 백신 접종 거부를 위한 핑곗거리로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반면 백신 접종 거부 직원의 종교적 신념이 진실한 것으로 본다는 미국인은 31%에 불과했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직원은 해고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도 있지만 대다수의 미국인은 해고까지는 필요 없다는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인 중 65%는 회사 측의 코로나 백신 접종 규정에도 불구하고 종교적 이유로 백신을 거부하는 직원에게 여전히 일자리 기회는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면 미국인 중 32%는 일자리 유지를 원하는 직원은 종교적 신념에 상관없이 회사의 백신 접종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지지 정당과 교단에 따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직원에 대한 생각에 큰 차이를 나타냈다. 공화당 지지자와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두 그룹이다.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약 42%만 백신 접종 거부 직원 종교적 신념을 진실한 것으로 판단했고 절반이 넘는 55%는 핑곗거리에 불과하다며 진정성에 의구심을 보였다.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 중에서도 약 52%가 종교적 신념과 상관없이 직원이라면 회사의 백신 접종 규정을 따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 같은 생각은 민주당 지지자와 무교인 사이에서 훨씬 많았다. 백신 접종 거부를 위한 종교적 신념은 핑계일 뿐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가진 민주당 지지자는 77%에 달했다. 종교가 없는 미국인 역시 10명 중 7명 이상이 종교인들의 백신 접종 거부 이유에 대해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백신 접종 거부 직원의 해고 여부와 관련,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에 비해 너그러운 입장을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 중 82%는 종교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더라도 회사 측이 해당 직원을 해고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약 52%만 회사의 해고를 반대했고 나머지 약 46%는 일자리 유지를 원하는 직원은 반드시 백신 접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인들의 의견이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회사가 백신 접종을 독려하되 의무화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인이 44%로 가장 많았고 백신 접종 의무화에 찬성하는 미국인은 약 29%였다. 회사가 백신 접종 판단을 전적으로 직원에게 맡겨야 한다는 미국인도 약 27%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북동부 상공서 운석 폭발…"집 흔들렸다" 지진 착각 신고도
북동부 상공서 운석 폭발…"집 흔들렸다" 지진 착각 신고도

미국 북동부 상공에서 폭발한 운석의 위성 사진(워싱턴 AFP=연합뉴스) 30일 매사추세츠주(州) 북동부와 뉴햄프셔주 남동부 상공에서 폭발한 위성의 위성사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

‘편안함·기능성’ 강조… 최신 웰빙 주거 트렌드
‘편안함·기능성’ 강조… 최신 웰빙 주거 트렌드

자연 친화, 실내와 야외 연결플렉스 공간, 다용도 활용 가능뉴트럴 색상, 차분함과 안정감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자연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바이오필릭 디자인’이 큰 주목을 받고

‘렌트 백’으로 계약부터 성사?…예상치 못한 위험 더 커
‘렌트 백’으로 계약부터 성사?…예상치 못한 위험 더 커

집 판 셀러 일정 기간 거주바이어=집주인, 셀러=세입자‘사용·점유 계약서’작성해야 세입자 보호가 강한 주에서 렌트백 계약을 맺은 셀러가 퇴거를 거부하면서 집을 산 바이어에게 변호사

“하루 4분 운동으로 혈당 잡는다”…‘스낵 운동’ 주목
“하루 4분 운동으로 혈당 잡는다”…‘스낵 운동’ 주목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하루 네 차례 1분 고강도 운동만으로 혈당 개선제자리 달리기·스쿼트·계단 오르기 등 간단 동작“운동은 짧은 단 1분이라도 건강에 의미 있어” 

부모 3명 중 2명 자녀와 기도 안 해
부모 3명 중 2명 자녀와 기도 안 해

육아와 직장 ‘번 아웃’ 때문함께 성경 읽는 부모 더 적어  미국 부모 3명 중 2명은 자녀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은 육아와 일

미국 성인 61% “종교 영향력 줄고 있다”
미국 성인 61% “종교 영향력 줄고 있다”

■ 퓨리서치 센터 조사80% 종교 정치 개입에 반대55%“종교 역할 긍정적이다”17% 기독교 공식 종교 지정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 성인의 약 61%는 미국 사회에서 종교의 영

“뇌도 늙는다”… 신경과 전문의의 ‘젊은 뇌’ 유지 비결
“뇌도 늙는다”… 신경과 전문의의 ‘젊은 뇌’ 유지 비결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듣는다’지중해식 식단·운동·명상·숙면이 뇌 건강 좌우블루베리·연어·다크초콜릿, 뇌 보호 단백질 생성“새로운 배움이 뇌 키운다”… 운동·취미활동 중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성만?…“남녀 모두 필요한 HPV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성만?…“남녀 모두 필요한 HPV 예방접종”

HPV, 항문암·구인두암 등 다양한 암 원인남성도 도움, 여아 일찍 맞을수록 효과 커 최근 백신 바이러스 유형 9가지까지 예방 ‘자궁경부암 백신, 나와는 상관없을 거야.’남성이거나

“앉아만 있었는데 요통이”… 장시간 앉는 습관, 척추 건강 망친다
“앉아만 있었는데 요통이”… 장시간 앉는 습관, 척추 건강 망친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오래 앉아 있는 생활, 요통 증가 주요 원인“중요한 건 자주 움직이고 자세 바꾸는 것”“30분마다 스트레칭·코어 근력 강화 필요” <사진=

‘유방암 투병’ 박미선, 16번 항암 치료 견뎠다.. “다시 하라면 못 해”
‘유방암 투병’ 박미선, 16번 항암 치료 견뎠다.. “다시 하라면 못 해”

/사진=MBN ‘남의 집 귀한 가족’ 개그우먼 박미선이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 유방암 투병기를 전한다.MBN 새 가족 관찰 리얼리티 '남의 집 귀한 가족'(이하 '귀한 가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