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불법이민자 구금 대신 전자 발찌 급증

지역뉴스 | 사회 | 2022-04-08 14:51:11

불법 이민자, 전자 발찌, 구금 대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남서부 국경 밀입국자 증가 원인

인권침해, 개인정보보호 문제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14개월 동안 불법이민자들을 구금하는 대신 전자 발찌를 채우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라큐스 대학 연구기관 TRAC(Transactional Records Access Clearinghouse)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관할하는 애틀랜타 ICE(이민세관단속국) 사무소 지역에서 올 3월 26일 기준으로 총 4,736명이 전자 발찌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1년 1월 22일에는 2,776명이었으며 이에 비해 약 70%가 증가했다.

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ICE지역의 전자 발찌 착용 사례 증가는 남서부 국경을 넘어 밀입국 하는 불법이민자 수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자 발찌 착용이 구금 보다 인도적인 방법이며 법원 출두와 추방명령을 준수케 하는데 도움이 되고 도피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TRAC에 따르면 조지아주에는 올 3월 14일 기준으로 ICE 시설에 1,800명 이상이 구금돼 있어 전국 주 중에서 4번째로 수감자 수가 많다.  

불법이민자 구금을 대신하는 대표적인 3가지 프로그램(ATD)에는 GPS 장착 전자 발찌, 얼굴 인식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앱, 감독관과의 만남과 전화 통화 등이 있다. 

이러한 불법이민자 전자모니터링 프로그램은 조지아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증가하는 추세다. TRAC에 따르면 가장 최근 자료인 3월 26일 기준으로 미 전역의 감시 모니터링 대상이 역대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찰스 쿡 애틀랜타 이민변호사는 구금을 대신하는 이러한 전자모니터링 프로그램이 연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ICE에 따르면 시설 구금 시에는 1인당 하루 140달러가 소요되는 반면 이러한 프로그램은 약 4.36달러가 소요된다.   

반면 이민자권리옹호단체들은 전자 발찌는 이민자를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며 사회적 낙인과 스트레스 등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게 어렵게 만드는 인권침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구금되지 않은 불법체류자들의 90%가 법원 출두 명령을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데이터도 제시했다.

최근 불법이민자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급증한 이유는 스마트링크(SmartLink)라고 하는 스마트폰 앱 사용 때문인데, 이 앱으로 일주일 내내 특정 시간에 위치가 표시된 셀카를 찍어 보내야 한다. 

현재 애틀랜타 지역 전자모니터링 프로그램에 등록된 불체자들의 70%가 이 스마트링크 앱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이민자옹호단체는 앱은 전자 발찌 보다는 낫지만 이 것도 심각한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 데이터를 다른 이민법 위반자에 대한 검거 등에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박선욱기자

 

불법이민자 구금 대신 전자 발찌 급증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CDC "대형식료품체인서 판매…지금도 유통될 가능성은 낮아" 18개 주 대형 식료품점을 통해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에 오염된 당근과 미니당근이 유통돼 1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미 연구팀 "활동적인 사람도 10.6시간 이상 앉아 생활하면 위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활동적인 사람도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심부전(HF)과 심혈관 질환(CVD

트럼프, '불체자 추방에 군동원 계획' SNS글에 "사실이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및 군사자산 활용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내년 1월20일) 직후부터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음

韓 최초 여성 국극 ‘정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韓 최초 여성 국극 ‘정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사진=tvN '정년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18일(한국시간 기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3분기 1조1,700억달러신용카드 대출 8% 증가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대출이 지난 3분기 1조1,70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신용카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최우수 랭킹   세계 최고 대학에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이 선정됐다. 이어 미국의 MIT,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이 세계 최고 대학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 한인 체포

멸종위기종 지네 등까지 페루에서 20대 한국 남성이 독거미를 포함한 멸종위기종을 밀반출하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됐다. 페루 산림·야생동물보호청(SERFOR·세르포르)에 따르면 지난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NYT, 6월 행정명령 지목“바이든 정책으로도 가능”  국경순찰대 노조 지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남부 국경을 방문한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틱톡 등에서 ‘자연적 스킨케어’ 트렌드로 부상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면? 소기름(비프 탈로, beef tallow)은 소의 지방을 녹여 만든 연한 색의 페이스트로,

“엔진오일 과다 소모로 엔진 교체… 불만 속출”

현대차 소유주 사례 현대차 차량의 엔진오일이 과도하게 소모돼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NBC4 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