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로나19와 당뇨병‘치명적 조합’… 중증 위험 증폭시켜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4-08 09:07:50

코로나19와 당뇨병 치명적 조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코로나바이러스와 당뇨병의 파괴적인 관계

연구자들“당뇨가 면역체계 손상시켜 위험 노출

코로나 감염이 제2형 당뇨병 발병률 높이기도”

 

앨라배마 시골의 은퇴한 트럭운전사 데이빗 도너는 벌레에 등을 물린 후 붐비는 응급실에서 아내와 6시간을 기다렸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널리 보급되기 전이었고, 며칠 후 두 사람은 모두 코로나19의 증상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아내 데브라는 빠르게 회복되었지만 66세의 도너는 중환자실로 실려가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들에게 둘러싸였다. 회복은 더뎠고 휠체어에 의존해야했던 그는“20피트를 걷고 나면 20마일을 달린 것처럼 헐떡거렸다.”고 말했다. 도너 부부는 두 사람의 코비드 증상이 왜 그렇게 달랐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남편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신체의 혈당조절 능력을 방해하고 순환과 신장기능 및 기타 중요한 기관을 파괴하는 만성질환 말이다.

앨라배마 시골의 은퇴한 트럭운전사 데이빗 도너는 당뇨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휠체어 신세가 됐다. <Charity Rachelle for The New York Times>
앨라배마 시골의 은퇴한 트럭운전사 데이빗 도너는 당뇨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휠체어 신세가 됐다. <Charity Rachelle for The New York Times>

 

노인과 너싱홈 거주자들 다음으로 팬데믹의 타격을 크게 입은 그룹은 당뇨병 환자들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중 30~40%가 당뇨병 환자들이었다.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한 증상에 취약하다. 이유는 당뇨병이 면역체계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이 병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코로나 감염증을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 있는 고혈압, 비만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당뇨병 예방 및 치료를 감독하는 주세피나 임페라토레 박사는 “팬데믹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입원한 당뇨병 환자는 중환자실(ICU)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삽관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생존 가능성이 낮다. 

한 연구에서는 코로나로 입원한 당뇨병 환자의 20%가 입원 한 달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질병 사이의 역학관계를 이해하려고 노력 중인 연구자들은 한 가지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은 면역체계를 손상시키고 환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견디는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당뇨병은 도처에 존재하지만 겉으로 증상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목을 끌지 못하는 악성 질병이다. 3,400만 명의 미국인, 즉 전체 성인의 13%가 갖고 있지만 암, 알츠하이머 및 심장병과 같은 다른 주요 사망원인보다 관심을 덜 받는다. 

팬데믹을 기화로 이 분야의 연구자들과 임상의 및 기타 전문가들은 매년 1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의료비 지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당뇨병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를 희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샌섬(Sansum) 당뇨병연구소의 연구 및 혁신 책임자인 데이빗 커 박사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상태에서 코비드가 등장하여 크나큰 고통과 불행을 겪었지만 대중과 정책입안자들은 이 사실을 크게 간과했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훨씬 더 치명적이고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막대한 피해를 준 것과 마찬가지로 당뇨병은 라틴계와 흑인들에게 더 심각하다고 뉴욕대 랭곤 헬스의 의료 사회학자 나디아 이슬람은 지적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한다. 제2형은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통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1형은 일찍 발병하는 소아 당뇨병이라고 하는 유전적 장애로, 미국의 모든 당뇨병 사례의 90% 이상은 제2형이다. 지난달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코비드 19에서 회복된 환자는 감염되지 않은 환자에 비해 12개월 이내에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을 확률이 40% 더 높다. 하지만 연구진은 그 두가지 조건의 연결고리를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지난 2년 동안 의사들은 젊은이들의 제2형 당뇨병 진단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아동비만이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CDC에 따르면 매년 약 150만 명의 미국인이 당뇨병 진단을 받고, 성인 3명 중 1명인 약 9,600만 명이 높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갖고 있다. 

새로운 진단건수는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당뇨병을 앓고 있는 전체 미국인의 수는 지난 20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다. 이는 성인의 42%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비만의 놀라운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다.

당뇨병은 조기 실명, 뇌졸중, 순환기 및 신경계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교활한 질병으로, 괴사된 발가락과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많은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빈곤층과 유색인종은 더 높은 비율로 당뇨병 진단을 받는다.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은 백인보다 당뇨병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으며 의료시설의 접근이 수월치 않아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을 놓치기 쉽다. 

많은 연구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통제되지 않은 당뇨병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을 크게 증폭시킨다는 것이다. 앉아있는 생활방식과 과체중 등이 체내 만성염증을 유발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염증은 감염이나 부상에 대한 신체의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작은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방출을 유발한다. 사이토카인은 정상적인 치유과정의 중요한 구성요소이지만 당뇨병과 기저 만성염증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사이토카인이 건강한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다. 

코비드는 사이토카인의 통제되지 않은 방출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이 폐와 같은 중요한 기관에 큰 피해를 주어 끔찍한 결과와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제1형 환자보다 더 잘 견디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제1형 당뇨병 환자가 더 젊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팬데믹은 원격 의료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채택을 높임으로써 당뇨병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원격진료가 확대되면서 의료제공자는 집에 있는 환자의 발 부상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FDA는 팬데믹 초기에 병원과 장기 요양시설에서 의료종사자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에게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 장치를 배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임상의들은 또한 혈당수치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코비드로 입원한 당뇨병 환자를 돌보는 방법을 배웠다.

그러나 그러한 향상은 고르지 않게 분배되었다. 무보험자는 최신 혈당측정기나 인슐린 전달 장치를 살 여유가 없고, 디지털 문맹인 경제적으로 불리한 지역사회에서는 의사들이 보험적용을 받는다 하더라도 흑인과 히스패닉 환자에게 새로운 기술과 치료법을 제공할 가능성이 더 낮은 것이다.

당뇨병의 필수의약품인 인슐린의 치솟는 비용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 2019년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은 인슐린 사용을 제한했는데, 이는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연방하원은 인슐린 가격의 상한선을 월 35달러로 묶어두는 법안에 투표했다. 상원은 아직 심리하지 않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By Andrew Jacob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H 마트 공짜로 이것 푼다, 티벳 출신 귀넷 경찰관 순직, 사기문자 누르면 다 털린다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H 마트 공짜로 이것 푼다, 티벳 출신 귀넷 경찰관 순직, 사기문자 누르면 다 털린다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H마트가 4일부터 설 맞이 복 봉투 증정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한편, 스톤마운틴 호텔 총격으로 경찰 1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피치패스 사기 문자와 조류독감 확산에 따른 식품업계 긴장 상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메트로시티은행은 실적 급등으로 한인은행 자산 3위를 굳혔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설날 떡국 잔치'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설날 떡국 잔치'

애틀랜타한인회 설날 떡국 잔치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설날인 1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둘루스 콜로세움에서 신년 동포사랑 떡국잔치를 개최한다. 선착순

조지아 연방하원 보궐선거 이변 나오나
조지아 연방하원 보궐선거 이변 나오나

그린 전 의원 사임 14지구 내달10일 보궐선거 앞두고 공화,후보난립 속 ‘노심초사’민주,진영단결 속 ‘호시탐탐’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연방하원 사임으로 실시되는 특별 보궐선거를

조지아에 또 다시 대규모 해고 소식
조지아에 또 다시 대규모 해고 소식

콘티넨탈 타이어 공장 폐쇄235명 전직원 순차적 해고 올해 들어 조지아 전역에서 대규모 해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40년 역사의 타이어 관련 공장 폐쇄와 함께 대규모 해고

귀넷 한인 학생 7명 스타 학생 수상
귀넷 한인 학생 7명 스타 학생 수상

이은재 학생 리제네론 장학생 영예 귀넷카운티 '2026 스타 학생'에 한인학생 7명이 선정돼 지난달 29일 둘루스 존 맥스웰 리더십 센터에서 스타 학생상을 받았다.  귀넷상공회의소

“소니 마운틴을 트럼프 마운틴으로? No!”
“소니 마운틴을 트럼프 마운틴으로? No!”

데이비드 클라크 주하원의원이 소니 마운틴을 트럼프 마운틴으로 개명하자는 결의안을 발의하자 포사이스 카운티 정부가 즉각 반발했다. 데이비드 매키 카운티 매니저는 체로키 부족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기존 명칭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며, 해당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안이다.

한인 장애인 선수들 'GA 스페셜 올림픽' 대활약
한인 장애인 선수들 'GA 스페셜 올림픽' 대활약

더 숲, 샤인 커뮤니티 선수단 맹활약 지난달 30일 조지아주 마리에타 레이크 포인트 경기장에서 개최된 주 최대의 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2026 스페셜 올림픽 조지아’에 한인 장애

‘소량 대마초 소지’  처벌 낮추거나 없애거나
‘소량 대마초 소지’ 처벌 낮추거나 없애거나

대마초 비범죄화 지방정부 확산  조지아에서 비교적 소량의 대마초를 소지하다 적발된 경우 처벌을 완화하는 지방정부가 늘고 있다.존스보로 시의회는 2일 대마초 소지 혐의에 대해 처벌을

수업 중 휴대전화 금지 고교 확대 ‘순항’
수업 중 휴대전화 금지 고교 확대 ‘순항’

주하원 소위 만장일치 찬성내년 가을학기부터 시행추진 고등학교에서도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주하원 법안 심사 소위원회는 2일 스캇 힐튼(공화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 보조 완벽 가이드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 보조 완벽 가이드

오늘은 미국 아이비리그(Ivy League)의 일원이자, ‘실용적인 학풍’과 ‘다양성’으로 한국 학부모님들께 인기가 매우 높은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의 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