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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 경고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3-15 08:16:54

유엔,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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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할 수 없는 일이 가능한 영역… 전쟁확대는 인류위협”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1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1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유엔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한때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핵분쟁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같이 판단하는 이유에 대해선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 움직임을 언급했다.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태세 강화 지시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뼈까지 으스스해질 정도로 오싹했던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우연이든 고의적이든 추가적인 전쟁 확대는 모든 인류를 위협한다”면서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해 장악한 러시아를 겨냥해 “핵시설의 안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민간인의 사망과 민간 시설 파괴에 대해 러시아군을 비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수십만 명이 물과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전쟁으로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내에서만 최소 190만 명이 집을 떠나야만 했고, 지난 2주간 28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다른 나라들에 수용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러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은 중앙긴급대응펀드를 통해 4천만달러의 추가 자금을 배정했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핵 충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반대했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밀의 30%와 해바라기유의 절반 이상을 각각 공급하는 두 나라의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 대란이 일어나 가난한 국가들의 경제에 더욱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순회 의장을 맡고 있는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OSCE의 존립이 위태로워졌다고 경고했다.

 

라우 장관은 “키이우, 하르키우, 마리우폴의 잿더미와 무고한 민간인 수천명의 희생은 우리가 무자비한 폭력에 대한 무관심으로 치러야 하는 무거운 대가를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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