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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일 하는가, 일하기 위해 사는가

미국뉴스 | 사회 | 2022-03-14 17:41:12

직장인 50% 이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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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0% 이직 고려

 

팬데믹의 영향으로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야기됐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 가운데 하나는 직장을 그만두거나 이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각자의 재능에 대한 고찰, 직업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

한 온라인 컨설팅회사(Workhuman)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여 간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다름없이 같은 직업을 유지해온 사람들이 있는 반면 팬데믹을 계기로 다른 직업을 찾거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또한 2년이 지난 지금은 새로운 직업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졌으며 직장인의 50%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36%의 직장인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었으며 50%가 넘는 직장인은 앞으로 12개월 내에 다른 직장으로 옮길 것이라고 답했다.

 

-일을 하는 이유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워라벨’은 일과 삶의 균형(Work Life Balance)을 의미한다. 펜데믹을 겪으며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된 많은 직장인들은 ‘살기 위해 일하고 있는지, 일하기 위해 살고 있는지’ 고민하게 됐다.

직장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주들 또한 직원들 스스로 기계부품처럼 느끼지 않도록 보다 인간적인 직장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연구보고서는 직원들에 대한 격려와 감사, 개인 경조사를 잘 챙기는 것이 회사 측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격려와 감사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등은 직장을 떠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로부터 칭찬과 격려, 적절한 보상을 받은 경우에는 이직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또한 직원들에 대한 투자는 3배 이상의 성장으로 돌아왔다.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사회적 정의는 이 시대의 화두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치욕적인 일은 ‘누군가 나를 무시한다’는 감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설문조사를 보면 직장인의 72%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이직의 중요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30대(86%), 흑인(87%) 직원의 경우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격려와 감사 못지않게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인생을 함께 하는 직장

가족 못지않게 삶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곳이 직장이다. 회사에 다니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키우며 서로의 삶을 공유하게 된다.

연구보고서는 개인의 사생활은 존중하더라도 직원들의 경조사까지도 비밀스럽게 다룰 필요는 없다며 함께 축하해주고 위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장인의 66%가 회사에서 축하받는 것을 고맙게 생각했으나 절반이 넘는(54%) 회사들은 직원들의 경조사를 챙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보고서는 최근 이직률이 높아지고 구인난을 겪는 회사들도 많지만 회사 또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인 만큼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보다 인간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변화의 파고를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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