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교계는 코로나 ‘락 다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미국뉴스 | 종교 | 2022-03-10 08:31:47

교계는 코로나 락 다운, 이전과 이후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면 예배 교인 수 감소 등 큰 변화

 

 미국 교회들은 코로나 ‘락 다운’을 계기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로이터]
 미국 교회들은 코로나 ‘락 다운’을 계기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로이터]

약 2년 전 기독교계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사태를 겪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락 다운’(Lock Down) 명령이 내려져 예배를 열 수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이를 계기로 각 교회들은 변화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었다. 일부 교회는 락 다운을 계기로 삼아 예배 방식을 전환하는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섰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여전히 떨어진 예배 출석률이 회복되지 않는 등 어려움에 처해있다. 교회 관련 정보 제공 사이트 ‘교회가 답한다’(www.churchanswers.com)가‘락 다운’ 전후로 달라진 교회 관련 통계 자료를 정리했다.

 

◇ 대면 예배 교인 감소

대면 예배 출석 교인 수 감소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2000년에만 해도 예배 출석 교인 수(중간값)는 137명이었고 10년 뒤인 2010년에는 105명으로 감소했다. 팬데믹 직전인 2020년 초 65명까지 떨어진 예배 출석 교인 수는 팬데믹과 락 다운을 거치며 지난해 55명 수준으로 하락했다. 대면 예배 출석 교인 수는 20년간 무려 60%나 급감한 것이다.

 

◇ 예배당 입실률 하락

대면 예배를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배당이 꽉 차지 않는 교회가 많다. 예배당 ‘입실류’(Occupancy Rate)은 팬데믹 이전에도 평균 약 33%로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지난해 약 28%로 더 떨어져다. 예배당 입실률 하락 현상은 주일 예배를 1회 이상 진행하는 교회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났다. 교인들의 예배 출석률이 회복되지 않고 헌금 사정이 악화된 교회 중 일부는 아예 교회 건물을 매각하고 100% 온라인 예배만 드리는 교회까지 등장했다.

 

◇ 교회 수익 변동 없어

대면 예배 중단, 예배 출석률 감소로 교회의 수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다행히 교회 중간 수익 규모는 12만 달러로 팬데믹 이전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팬데믹과 이에 따른 교인들의 소득 감소 등의 여파로 많은 교회가 헌금 수익은 감소를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경기 부양법’(CARES Act)의 일환으로 실시된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을 통해 교회 운영비를 충당한 교회가 많았다. PPP 등 정부 추가 지원이 중단돼 향후 교회들이 수익 마련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교인 100인 미만 교회 급증

전반적인 교인 수 감소와 예배 출석률 저하 현상 등을 겪고 있지만 교인 수 100명 미만 교회는 빠르게 늘었다. 2000년도 교인 수 100인 미만 교회가 전체 교회 중 차지하는 비율은 45%에 불과했지만 팬데믹 직전 약 65%로 늘었고 이후 75%까지 증가했다. 이미 시작된 ‘동네 교회’(Neighborhood Church) 개척 트렌드가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동네 교회는 특정 지역을 정확히 구분해 이른바 맞춤형 사역을 제공하는 교회를 의미한다.

 

◇ 교회 설립 중간 연도 1950년 유지

팬데믹을 거치며 새로 문을 연 교회보다 문을 닫는 교회가 더 많았다. 이로 인해 교회 설립 연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교회 설립 중간 연도는 1950년으로 기존의 연도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는 현재 미국 내에서 사역 중인 교회의 약 절반은 1950년도 이전에 설립됐고 나머지 절반은 그 이후에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