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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온라인 거래… 내 개인 정보는 내가 지켜야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3-09 08:18:22

급증하는 온라인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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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거래 늘면서 정보유출 범죄 동반 상승

 

 온라인 거래시 개인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온라인 거래시 개인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상거래는 이제 우리 생활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상품 구매에서 음식 배달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거래는 이제 우리 일상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경제 활동이 되었다. 마케팅 데이터 분석 업체인‘어도비 애널리스틱’에 따르면 CNBC와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2021 연휴 시즌에 온라인으로 2,045억 달러를 소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수준으로 금액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다.

올해도 온라인 상거래가 개인의 생활 경제뿐 아니라 기업 사이에 거래에도 주된 거래 도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사용하기에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따르는 게 온라인 거래다. 샤핑을 위해 웹사이트에 입력한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 번호나 사회보장번호(SSN), 은행계좌 번호 등과 같은 개인 정보들이 유출되어 사이버 범죄자들의 손에 넘어가 금전적인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거래시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 수칙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전한 온라인 거래를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정리했다.

 

▲믿을만한 웹사이트에서 거래하라

온라인 거래는 신뢰할 만한 업체의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마존닷컴, 월마트, 타겟, 베스트바이, 홈티포 등 주요 소매판매체인업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웹사이트들은 나름대로의 개인정보 시스템과 방어벽을 구축하고 있어 좀 더 안전하게 온라인 샤핑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인지도가 높고 잘 알려진 업체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샤핑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온라인 업체 정보도 확인하라

BBBonlin이나 BetterWeb을 통해 온라인 판매업체의 안전 여부를 점검해 보는 것도 안전한 온라인 거래의 대안 중 하나다. 구글이나 옐프에 올라온 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 리뷰도 참고할 수 있다. 판매업체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건을 구입한 후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가 연락을 취할 길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https’ 확인은 필수다

온라인 거래를 위해 접속하는 웹사이트가 ‘https’에 연결되어 있는지 사용 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http’의 경우 사이버 범죄자들의 온라인 해킹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크레딧카드와 같은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

웹브라우저에 따라 웹사이트 주소 왼쪽에 ‘자물쇠’ 그림이 보이거나 https와 자물쇠 그림이 함께 표시되어 있으면 https 연결이 되어 있다고 간주하면 된다.

샤핑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https 연결은 기본인 것이 최근 경향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온라인 거래 앞서 이용하고 있는 웹사이트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개인 정보 공개는 피하라

온라인 거래시 고객의 사회보장번호(SSN)와 생년월일을 함께 요구하는 경우에는 이를 사기범죄로 의심해 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온라인 거래에서 고객의 사회보장번호를 알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크레딧카드 번호에 사회보장번호, 거기에 생년월일까지 사기범들이 빼낸다면 자칫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보장번호와 생년월일 정보를 공개하는 데 매우 신중해야 한다.

 

▲가급적 결제는 크레딧카드로 하라

온라인 거래시 결제는 크레딧카드로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데빗카드를 사용하다가 카드 번호가 유출되면 은행에 들어 있는 돈은 사이버 범죄자의 희생물이 되기 십상이다. 온라인 거래시 판매자가 대금을 은행 송금으로 보내라고 요구하면 사기범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절대로 응하지 않아야 한다.

사기 피해를 당해 승인하지 않은 크레딧카드 결제가 있을 경우 크레딧카드회사와 협의를 통해 변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거래 결제는 가급적 크레딧카드로만 하는 게 유리하다.

또한 크레딧카드 거래 내역을 온라인으로 자주 확인해서 사기 거래 여부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크레딧카드 거래 내역 수시로 확인하면 자칫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사기 피해 거래를 찾아내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이로 된 명세서가 오기를 기다리다 대처할 수 있는 소위 ‘골든 타임’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필요없는 회원 가입은 하지 마라

온라인 거래시 크게 불이익이 없다면 회원 가입보다는 ‘게스트’로 결제하고 구입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회원 가입 과정에서 개인 정보를 남기기 때문이다.

개인 정보를 적게 남길수록 더 안전하다. 할인 가격 때문에 회원으로 등록했다면 결제와 구매가 완료되면 회원 등록 기록을 삭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컴퓨터 환경을 업데이트하라

반드시 최신 버전의 컴퓨터 운영 체제(OS)를 다운받아 운영해야 한다. OS 제공자는 보안 패치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새롭게 발견된 보안 취약성과 최신 바이러스, 멀웨어로부터 컴퓨터 사용자를 보호한다. 가능하다면 컴퓨터에 안티멀웨어 및 안티스파이웨어를 막아주는 보안 프로그램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공용 와이파이 안전한 곳에서 하라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해 온라인 거래를 할 경우, 인지도가 높은 업소인 스타박스나 반스 앤 노블 등의 유명 업소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그나마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VPN(가상사설망)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VPN이란 가상으로 위치를 바꿔 사용자의 본래 IP를 숨기고 암호화를 통해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무슨 활동을 하는지 아무도 알 수 없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VPN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지키고 인터넷 검열을 피해 보다 더 안전하고 더 자유롭게 웹 서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밀번호는 복잡하게 설정하라

PC매거진이 미국 내 구독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5%는 1년에 단 한번도 이메일이나 금융기관 웹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놀라운 것은 ‘123456’, ‘password’ 같은 너무나 뻔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비밀번호는 가급적 3~4개월 단위로 변경해야 하며 변경시 쉽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능하면 12개 이상의 캐릭터를 사용하고 글자, 숫자, 심볼을 혼합해서 비밀번호를 만들면 좋다.

 

▲모바일 앱을 적극 활용하라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거래를 할 경우 안전에 대해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아마존이나 월마트와 같은 인지도가 높은 믿을 만한 업체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면 생각보다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다.

 

<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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