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학교에서 성경을 읽었다는 이유로 따돌림과 폭행

미국뉴스 | 종교 | 2022-03-08 08:22:26

학교에서 성경을 읽었다는 이유로 따돌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일부 교사 가담해 해당 학생 면박

 

 학교에 성경을 가지고 오지 못하도록 명령한 학교 측을 상대로 학생과 부모가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
 학교에 성경을 가지고 오지 못하도록 명령한 학교 측을 상대로 학생과 부모가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

학교에서 성경을 읽었다는 이유로 따돌림과 폭행을 당한 고등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마이애미 인근에 위치한 차터 스쿨 메이터 아카데미 9학년에 재학 중이던 니콜라스 오티즈 군의 부모는 따돌림과 폭행을 가한 학생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티즈 군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아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통해 학교 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크리스천 포스트가 오티즈 군의 변호를 맡은 딜론 로 그룹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따돌림과 폭행은 오티즈 군이 9학년이던 2018년부터 시작됐다. 오티즈 군은 당신 자신의 신앙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종종 학교에 성경을 가지고 갔고 쉬는 시간마다 읽었다고 한다. 하지만 동료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까지도 오티즈 군이 학교에서 성경을 읽는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가을의 경우 과학 교사가 수업 도중 갑자기 오티즈 군을 교실 앞으로 불러내 “오티즈 군이 성경을 읽는 이유는 무식해서”라며 “성경을 믿으면 안 된다”라고 모든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면박을 주기도 했다. 동료 학생들의 따돌림과 폭행은 더욱 심각했다. 일부 학생들은 오티즈 군이 읽는 성경을 뺏어 집어던지며 찢기까지 했으며 이를 참지 못한 오티즈 군이 상대 학생에게 가방을 집어던지고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먼저 성경을 뺏은 학생에게는 아무런 조치도 내리지 않고 오티즈 군에게만 10일 정학 처분을 내렸다.

 

가장 심각한 따돌림은 학생들이 오티즈 군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트린 사건이다. 오티즈 군이 학교에 칼을 휴대하고 다니며 심지어 총기를 사용해 다른 학생을 공격할 계획이 있다는 소문을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등에 퍼트린 것이다. 일부 학부모까지 헛소문을 퍼트리는데 가담해고 급기야 국토 안보부 수사관이 오티즈 군의 집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다른 학생들이 만들어낸 허위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티즈 군 부모는 따돌림과 폭행이 있을 때마다 학교 측에 이메일 항의를 보냈지만 학교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티즈 군의 성격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학교에 성경을 가지고 오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딜론 로 그룹은 “수정 헌법 1조에 근거, 오티즈 군이 학교에서 자유 시간에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권리가 학교 측에 의해 박탈됐다”라며 “이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통해 오티즈 군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교육을 받을 기회마저 잃었다”라고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코앞이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학기말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겨울 방학을 앞둔 마지막 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야외에서 알콜 섭취 삼가"스트레스로 응급상황 높아져 연말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미국심장학회는 12월 말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엄선 최신 상품 100여종 한 자리에 아씨마켓이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아씨마켓 전환 이후 야심차게 준비된 행사로, 동남부와 애틀랜타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과속 중 수 차례 경찰 피해 도주 둘루스 경찰은 몇 주 동안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19일 체포했다.경찰은 22세 오토바이 운전자 알렉산더 데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고뱅킹레이츠 평가…MA캠브리지 1위 샌디스프링스가 젊고 부유한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인터넷 금융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일 젊고 부유한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30대초반 여성 환자 상대로  임상시험 ‘브리오VAD’ 이식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 전국에서 최초로 새로운  심장펌프장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의료·교육 분야 퇴사 예정률 높아약국·제조업 등 채용 공고율 감소 의료와 교육 등의 특정 분야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페이스케일이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아시안부동산협회 애틀랜타지부장15일 미성년 음주차량과 충돌사고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지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국계 지미 창 중개인이 지난 주말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간단한 예방조치도 안해" 주장 골프장에서 번개를 맞아 사망한 20대 남성의 부모가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건은 지난해 9월 일어났다. 당시 결혼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