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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연방의원들‘백지신탁’처럼 하라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2-14 09:50:05

주식투자는 연방의원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아마도 당신은 메타저커버그북(MetaZuckerbook) 같은 주식에 투자했다가 돈을 잃었을 수도 있다. 거대 기업들 가치의 4분의 1이 하루 사이에 치솟거나 곤두박질치는 등 거칠게 변동하는 주식시장 앞에서 무언가 해야 한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존 홀리 연방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 하원의원 같은 선서한 앙숙들조차 의견을 같이 하는 전략이 있다. 투자 방정식에서 당신 자신을 배제하는 것이다. 

너무 이상한 광경처럼 보이지만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손을 등 뒤로 묶어 달라고 애원하며 일제히 손을 치켜들고 있다. 이들은 개별 주식을 소유하려는 경향이 있는 의원들을 규제하려는 것이다. 그런 의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거래를 하지 못하게 하거나 혹은 그렇게 보이도록 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만지지도 보지도 않는 게 바람직

시장 상황보다 재정 목표에 따라 움직여야

자산분배 적절한 뮤추얼 펀드로 다변화 중요 

 “두려움과 탐욕이라는 기저본능 잘 극복해야”

 

백지신탁(Blind trust)-혹은 당신이 단기적으로 당신 포트폴리오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보거나 만지지 못하게 하는 유사한 어떤 것-은 이런 문제와 함께 반응적 거래라는 보다 더 흔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이것은 그것이 공포든 탐욕이 됐든 기저 본능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해 줄 수 있다. 인식하면 현명하지만 바로 반응하면 어리석은 감정들 말이다.

선출직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적 여론에 쏘인 일부 양당 정치인들은 내부거래 혹은 최소한 그렇게 보이는 의혹들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현명한 관계자들은 두 명의 고위 관리가 놀랄만한 부당거래로 사임을 한 후 일부 직원들의 투자 행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야 했다.

그래서 최근 정치인들은 선출직들이 재정 전문가들을 통해 일정한 종류의 주식 투자만을 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법안들을 앞 다퉈 제출하고 있다. 더구나 이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구입한 주식-만약 있다면-이 어떤 것인지 한동안 밝히지 못하도록 돼 있다.

거래와 관련해 특별 조사 대상이 됐던 노스캐롤라이나의 현직 리처드 버 상원의원조차 이 프로그램에 호의적이다. 

그는 “어떤 법안이 됐든 지지할 것“이라고 동료의원에게 밝혔다. 만약 그가 괜찮다고 한다면 당신 역시 그래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정치인들에게 어떻게 작용할 것이며 그와 비슷한 게 당신에게는 어떻게 작용하게 될까?

백지신탁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하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적용되는 사람들은 수많은 산업들의 주식들을 오르게 하거나 내리게 할 수 있는 광범위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일반인들보다 이런 정보를 더 빨리 알게 된다.

만약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그러하다면 신탁을 설정함으로써 필요한 절차를 시작하게 된다. 변호사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투자 전문가들이 신탁을 운영한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전에 수혜자의 자산을 관리한 적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수혜자들-다시 말해 내부 정보가 있는 사람들-은 기초적인 투자 목표를 설정해 때때로 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가 매입하고 보유하고 매각하는 혹은 공매도 하는 개별 투자들을 들여다 볼 수는 없다. 말 그대로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볼 수 없는 것이다.

애리조나의 마크 켈리 그리고 조지아의 존 오소프 등 두 명의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들은 연방의원들의 거래 행위를 제한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이미 백지신탁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들이 신탁 방식과 투자 철학에 대한 코멘트는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백지신탁을 한 다른 변호사들은 “이런 조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약간 고통스러웠다”고 워싱턴의 로펌인 Caplin & Drysdale의 브라이슨 모건 변호사는 밝혔다. 그는 “이해충돌을 해결할 수 있는 많은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문제가 될 수 있을 만한 모든 주식과 투자를 매각하고 다변화된 투자로 바꾸는 것이다. 이것은 변호사나 투자 전문가 도움 없이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모건 변호사의 동료인 베스 샤피로 카우프맨은 “자신이 선호하는 비율로 자산이 배분돼 있는 일단의 뮤추얼 펀드를 산 후 미리 정해 놓은 주기에 따라 리밸런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의 머리에서 시작된다. 당신의 뇌 속에 기본지침들을 주입시켜 놓은 것이 현명하다.

첫 번째는 나스닥의 히스테리나 형편없는 수 개 월의 실적 후에 메타 주식이 어떻게 됐는지 같은 것들이 아닌, 당신이 세운 목표가 투자를 이끌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잘 생각하라”고 자산관리 회사인 버크넬 파이낸셜 그룹의 창업자 다사트 얀웨이는 말했다. 그는 “당신의 목표에 도달하는 데는 3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당신이 개별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 개별 주식의 움직임에 반응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앱이나 플랫폼을 통해 뮤추얼 펀드를 구입할 수 있다. 만약 돈을 당신의 리스크 관용도에 맞게 고른 펀드들에만 넣는 ‘베터먼트’(Betterment) 같은 곳을 통해 투자하고 있다면 유혹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만약 뮤추얼 펀드에 돈을 넣고 싶지 않다면 당신의 의지를 그렇게 해보라. 

믿을만한 친구 혹은 친척과 포트폴리오 불가침 조약을 만들어라. 각자는 잃어도 큰 타격이 없는 돈으로 개별 주식에 장기 투자해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러고 나서는 서로의 신탁관리자가 되는 것이다. 당신 파트너로 하여금 당신 계좌의 비밀번호를 바꾸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들 서로는 연례 만남을 갖고 확인해 보기 전에는 포트폴리오의 내용을 건드릴 수 없을 것이다. 재정과 친구들을 뒤섞기 싫다면 재정 전문가들이 이 일을 해 줄 수 있다.

로빈후드 같은 DIY 플랫폼을 사용하는 집단적인 한 세대의 학생들은 현재 일종의 홈스쿨링 투자 교육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젊을수록 이것은 더욱 유용하다. 그리고 그런 투자자들은 추후 잘 관리된 자제력으로 이끌어줄 요동과 손실을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얀웨이는 자신의 고객들이 시장의 하강 기류 속에서 덜 공격적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이 고객들은 불과 수개월 전 최고치에 달한 시장에서는 더 많이 매입하려 한 사람들이다. 이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고점에서 사고 저점에서 파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몇 몇 가드레일만 갖춘다면 당신은 후에 후회하게 될 행동을 피할 수 있다. 얀웨이는 “당신이 매도(sell)를 클릭하지 않는 한 손실은 영원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By Ron Lieber>

<삽화: Robert Neubecker/뉴욕타임스>
<삽화: Robert Neubecker/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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