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캐나다 트럭시위 점입가경…미 육로 막힌 포드차는 하늘 수송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2-11 09:01:17

캐나다 트럭시위, 육로 막힌 포드차는 하늘 수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점거 교역로 3곳으로 늘어…미 "연방 권한으로 수습" 캐나다 압박

 




10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을 점거한 시위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을 점거한 시위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캐나다 트럭 시위대가 미국으로 통하는 핵심 육로를 막으면서 포드자동차가 부족한 부품을 하늘길로 수송하는 대안까지 고심 중이다.

10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포드자동차 측은 온타리오주 윈저의 엔진 공장에 필요한 일부 부품을 비행기로 운송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포드 캐나다 지사 대변인은 "공장을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부터 백신 반대로 촉발된 캐나다 트럭 시위는 수도 오타와를 넘어 미국 국경까지 확산하며 2주째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캐나다 윈저와 미국 디트로이트를 잇는 앰버서더 다리 인근에서 자칭 '자유의 트럭 수송대'라는 이름의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면서 양방향 통행이 거의 마비됐다.

이로 인해 특히 미 중서부와 캐나다의 자동차 생산시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 다리를 통과하는 하루 3억달러(약 3천600억)의 교역품 중 3분의 1이 자동차 관련 물품이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포드는 윈저 공장을 일시 폐쇄했고 같은 주에 있는 오크빌 조립공장을 단축 운영하는 상황이다. 도요타도 캐나다 공장 3곳에서 이번 주말까지 아무것도 생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조립하는 미시간주 랜싱 공장에서 전날 저녁과 이날 오전 교대근무를 취소했다.

시위는 더 거세져 이날엔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세 번째 국경선까지 봉쇄된 상태다. 캐나다 경찰은 시위대가 트럭과 농장 장비로 폐쇄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위대는 양국의 육상통로인 캐나다 앨버타주 쿠츠의 출입국 검문소와 이어진 도로도 점거했다.

시위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본격화하자 미국은 캐나다에 연방정부의 권한을 동원해 시위를 끝내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날 미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 정부 인사들이 캐나다 측과 만나 반정부 시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캐나다 정부 인사들한테 연방 권한을 사용해 상황을 해결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캐나다 측에 미국 공급망의 중요성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과 캐나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비판 수위를 높이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디트로이트가 있는 주인 미시간의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는 "급여와 생산 라인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캐나다 당국에 상황을 빨리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캐나다의 드루 딜킨스 윈저 시장은 시위 대응을 위해 추가 경찰 배치를 요청했다. 또 점거 행위를 끝내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방침이라고 했다.

온타리오주 당국도 다수의 의료 인력이 앰버서더다리를 이용하고 있다며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더그 포드 주총리는 법원을 통해 시위대를 향한 모금을 차단하기에 나섰다.

캐나다 연방정부 장관들도 봉쇄를 비판하면서 시위대 해산을 촉구했다.

특히 이번 상황은 미국 자동차 산업이 좋지 않은 시기에 발생한 터라 더 타격이 크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현지 자동차 업계는 이미 생산을 줄인 상황이었다.

미국에서도 캐나다와 유사한 트럭 시위가 기획되고 있다는 정보가 나오면서 미국 당국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는 시위대가 백신 의무화 등에 반발해 주요 도시의 도로를 점거할 계획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뉴질랜드에서는 이미 모방 시위가 등장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