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로 통하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9일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중 최고등급인 광화장을 받았다.
메릴랜드주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호건 주지사가 워싱턴DC 한국 대사관에서 이수혁 주미대사를 통해 한국 정부에서 수여하는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교훈장은 국권의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이 뚜렷한 외국인에게 수여되는데, 5등급으로 나뉜 수교훈장 중 광화장의 등급이 가장 높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과 메릴랜드주, 미국의 지속적인 연대와 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양측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내 권한 내에서 모든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를 부인으로 둬 '한국 사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호건 주지사 부부는 그간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친한파 인사로 통한다.
호건 주지사는 주 정부 차원의 태권도의 날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일 지정 등 한국에 큰 관심을 보였고, 작년 10월에는 주내 한인 상권 밀집지역인 엘리콧시티 일대에 코리아타운을 공식 개장하기도 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메릴랜드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인정받아 2020년 11월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인 동백장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