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직원 학자금 대출 상환 도와주는 기업들 많아져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2-02 09:14:12

원 학자금 대출 상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용주들이 어려워진 구인시장 속에서 채용과 직원 유지 노력을 하는 가운데 직원 베니핏의 하나로 학자금 대출 상환을 도우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팬데믹 구호 프로그램의 하나였던 학자금 상환 동결이 오는 5월1일로 끝날 예정이어서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은 학자금 대출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고 있다. 많은 대출자들은 2년 가까이 상환을 하지 않고 있다.

학자금 대출 상환 프로그램은 2019년 뜨거운 토픽이었다. 하지만 기업들의 관심은 팬데믹 와중에 사그라들었다고 종업원 베니핏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크레이그 코플랜드는 말했다. 연방 학자금 상환이 일시 중단되면서 대출자들의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긴급 자금이나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재정지원 같은 즉각적인 도움을 주는 쪽으로 옮겨갔다. 

 

우수인력 채용과 유지 위한 베니핏

기업들의 29%가 이미 프로그램 실시 중

근무연차 따라 월 100~400달러 지원

직접 지원 대신 401(k)에 넣어 주기도

 

하지만 상환 유예가 끝나고 기업들이 직원 유치와 유지에 노력하면서 학자금 대출자들과 기업들의 학자금 상환 지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베니핏 연구소가 2021년 실시한 고용주들의 직원 재정 베니핏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직원이 500명 이상인-의 17%는 어떤 형태로든 학자금 상환지원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직접적인 대출지원금을 주고 있었으며 40%는 향후 1~2년 내에 이런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교육에 따른 대출금 잔금이 남아있는 통상적인 대출자들은 그 액수가 2만에서 2만5,000달러였다. 그리고 통상적인 월 상환금은 200에서 300달러였다.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 1,600개를 대상으로 피델리티 투자가 지난 10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4분의 1 이상(29%)이 학자금 상환 지원금을 베니핏의 하나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상환 유예가 종료되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박감 같은 것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피델리티의 학자금 상환 프로그램 담당자인 제시 무어는 말했다. (피델리티는 자사 직원들의 학자금 상환 베니핏 최대 액수를 최근 1만 달러에서 1만5,000달러로 늘렸다.)

이와 관련해 아주 중요한 요소는 2020년 입법화된 연방정부 팬데믹 구제 프로그램에 따라 기업들은 오는 2025년까지는 직원들을 위해 연 5,250달러까지 면세로 대출상환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직원들도 이 지원에 대해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이전의 경우 대출 상환 지원금은 과세대상이었다.)

미시간의 맥러렌 노던 미시간 병원은 직접적인 상환 지원을 하고 있는 곳의 하나이다. 이 병원은 올 1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병원이 속한 시스템의 다른 두 병원도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병원의 최고경영자인 토드 버치는 말했다.

버치는 간호사들을 유지하기가 특히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간호사들은 ‘트래블 너스’( travel nurse)로 일정 기간만 계약을 맺고 이곳저곳 다니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가장 뛰어난 인력을 채용하고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버치는 밝혔다.

베니핏은 병원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제공되며 첫 해에는 매월 200달러를 지원한다. 두 번째 해는 300달러 세 번째 해는 400달러로 액수가 늘어나며 베니핏 최대 총액은 1만2,000달러이다. 이미 91명의 직원들이 이를 신청했다. 

맥러렌은 학자금 대출 상환 베니핏을 관리해주는 스타트업인 구들리(Goodly)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직원들이 구들리에 대출 관련 정보들을 제출하면 구들리는 직원의 자격을 확인하고 상환금을 업체로부터 대출 기관으로 보내준다.

위스콘신에 본부를 두고 있는 소프트웨어인 업체 에스커(Esker)는 2019년부터 이 베니핏을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대학에서 곧바로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학자금 대출은 걱정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직원들은 출근 첫날부터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지원 액수는 근무 기간에 따라 증가한다. 월 100달러에서 시작해 향후 5년 간 월 150달러까지로 늘어난다. 이 업체 직원은 약 200명이다. 이 가운데 55명이 이 베니핏을 사용하고 있다. 에스커는 지금까지 상환 지원금으로 18만6,000달러를 지출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다음은 학자금 상환 지원 베니핏과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어떤 종류의 대출들이 상환 베니핏을 받을 수 있나

구체적인 내용들은 업체들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이런 베니핏 때문에 입사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회사에 이를 문의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고용주가 면세로 학자금 상환을 해 줄 수 있으려면 대출이 직원 이름으로 이뤄지고 그 직원의 교육을 위해 사용됐어야 한다고 구들리의 공동창업자인 그렉 풀린은 말했다.(직원의 배우자나 자녀 대출 상환을 돕는 업체들도 있다. 이럴 경우 그 수입은 과세대상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연방정부 대출과 민간대출 모두가 이 베니핏의 대상이 된다.

▲모든 학자금 대출 지원 프로그램들에 직접지원이 포함돼 있나

직접지원은 ‘가장 부유한 형태’의 베니핏이라고 피델리티의 무어는 지적했다. 하지만 어떤 기업들은 다른 방식으로 도움을 주기도 한다. 회사 제공 401(k) 은퇴 플랜에 연계된 페이먼트 등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학자금을 상환하면 회사는 같은 액수를 401(k)에 넣어주는 식이다.(현재 연방위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이런 방식의 지원을 용이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직원의 학자금 대출 재융자를 도와주는 것이 있다.

하지만 어떤 플랜이 됐건 등록을 하기 전 구체적인 내용들을 숙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방 학자금 대출을 재융자 한다는 것은 민간대출에서 제공하지 않는 대출자 보호조치들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한다. “대출자들은 무엇을 얻게 되는지를 조심해 살펴야 한다”고 학자금 대출 보호센터의 마이크 피어스 사무국장은 말했다.

▲정부가 학자금 대출을 탕감해줄 가능성은

완전한 연방 학자금 대출 탕감 가능성은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에 대출자 1명 당 1만 달러 탕감을 언급한바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과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같은 인사들은 필요할 경우 행정명령을 통해서라도 1인 당 5만 달러를 탕감해 주라고 대통령에게 압력을 넣고 있다.

어번 연구소의 교육 데이터 및 정책 담당 선임연구원인 샌디 바움은 정부가 탕감 프로그램을 사기와 학대 피해를 당한 대출자 같은 특정 그룹을 위해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정명령을 통해서든 입법을 통해서든 일괄 탕감은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By Ann Carrns>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