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코로나19속 캐나다 동포의 고국 방문길…"불편하고 답답했다"

한국뉴스 | 사회 | 2022-01-21 09:02:10

코로나19속 캐나다 동포의 고국 방문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인천공항 검역대 통과 후에도 재확인 절차…음성확인서도 '무용지물'

개인 명의 휴대전화 없어 식당 출입도 못 해…"대체 인증수단 마련해야"

캐나다 입국은 일사천리…"국민편의 신경 쓴 캐나다 정부 노력 돋보여"

 

인천공항 방역하는 모습[연합뉴스 DB 사진]
인천공항 방역하는 모습[연합뉴스 DB 사진]

 "불편하고, 답답하고, 차별받았다."

캐나다 토론토 한국일보에 근무하는 A 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고국을 방문했다가 느낀 감정이다. 그가 쓴 '고국 입국기'는 18일자 현지 신문에 실렸다.

입국기에서 그는 "아무리 방역이 중요하지만, 입국 양식의 중복 작성이나 긴 대기시간은 해외 입국자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고 전했다.

 

한국행에 앞서 그는 '2차 이상 백신접종 증명서'와 '72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 출력본을 준비했다.

 

13시간이 넘는 긴 비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애써 준비한 격리면제서는 '무용지물'이 됐다.

최근 국내 방역 강화 조치로 PCR 음성확인서가 48시간 이내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그는 10일간 자가격리 조치 대상자가 됐다.

현지에서 백신접종을 한 A 기자는 검역대를 통과했다. 하지만 다시 다른 부스로 이동해 관련 서류와 안전보호 앱 설치 유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격리통지서까지 작성해야 해 긴 시간이 걸렸다.

그는 "해외에 사는 재외동포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며 "지루하고 짜증이 났다"고 토로했다.

광명역에서 방역 열차를 타고 울산 본가로 간 그는 다음날에도 인근 보건소에서 줄을 서서 PCR 검사를 받았야 했다. 10일 격리 후에도 다시 음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거쳐야 했다.

 

이후에도 한국 생활은 불편의 연속이었다. 국내 통신사의 개인 명의 휴대전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식당 등 실내시설 입장을 위해서는 휴대전화 앱의 '방역 패스'가 필수인데, 국내 사용 휴대전화가 없어 식당 출입을 여러 차례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외식을 하기 위해 보건소에서 '해외 접종 이력'을 등록한 후 증명서를 받아 식당 주인에게 보여줬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는 "휴대전화 인증 외에 정부가 별도의 인증수단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 인증 절차가 국내 통신사 휴대전화를 통한 인증이 대부분이어서 금융거래, 온라인 쇼핑, 정부 관련 업무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고국을 찾은 재외동포들은 상당한 불편과 함께 차별을 당한다는 얘기다.

그의 토론토행은 훨씬 수월했다고 한다.

인천공항에서 '어라이브 캐나다'(Arrive Canada) 앱에 탑승자 정보를 입력하고, 탑승자 이름과 QR코드가 찍힌 완료 화면을 보여주면 항공권을 받아 기내에 들어갈 수 있었다.

피어슨 공항에 내려 코로나 검사를 거쳐 2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스크린을 통해 온라인으로 정보를 입력한 후 출력본을 보여주자 입국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고 그는 전했다.

A 기자는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고 국민들의 편의에 각별히 신경 쓴 캐나다 정부의 노력이 돋보였다"고 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 보도 후 사과와 함께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그는 전했다.

<연합뉴스>

 

휴대전화를 통한 방역패스 관련 이미지[광이네 블로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휴대전화를 통한 방역패스 관련 이미지[광이네 블로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남아-마이클 ∙ 여아-제시카 1980년대  태어나거나 자란 미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매튜  애슐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 듯 싶다. 이런 이름들은 당시 가장 인기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27명의 공화당 주지사 대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5년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회장으로 선출됐다.RGA는 연례 회의 후 켐프와 몬태나 주지사 그렉 잔포르테를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60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 배송다국어 서비스로 편의성 제공 전통문화 테마 온라인 쇼핑몰 '케이헤리티지 스토어(‘K-HERITAGE store)'가 다국어 서비스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