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지구 밖에서도 보였다… 남태평양 해저화산 폭발 ‘패닉’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1-16 13:07:50

해저화산, 폭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통가 인근 바다서 발생… 미·일 등에 쓰나미 경보

 

15일 일본 기상당국이 공개한 인공위선 사진에 남태평양 해저화산 폭발로 인한 연기 기둥이 보이고 있다. [로이터]
15일 일본 기상당국이 공개한 인공위선 사진에 남태평양 해저화산 폭발로 인한 연기 기둥이 보이고 있다. [로이터]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면서 인근 섬나라뿐 아니라 미국 서부 해안과 호주 동부 해안 등에 줄줄이 쓰나미(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26분(현지시간) 통가 수도 노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서 해저화산이 폭발했다. 당시 굉음은 800㎞ 떨어진 피지에서도 큰 천둥소리처럼 들릴 정도다. 최소 8분간 이어진 폭발로 가스와 재 등 분출물이 수㎞ 상공까지 올라갔다.

 

인구 10만5,000여명의 통가 당국은 전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국왕 역시 왕궁을 떠나 안전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땅과 집이 흔들리면서 근처에서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며 “몇 분 뒤 물이 집으로 쏟아져 들어왔다”고 말했다. “어디서나 비명소리가 들렸다”거나 “하늘이 온통 검게 변하고 화산재가 떨어졌다”는 목격담도 잇따른다.

 

소셜미디어에는 거대한 해일이 인근 마을을 덮치거나, 시커먼 화산재가 푸른 태평양 위로 버섯처럼 피어 오르는 영상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후 6시40분쯤 모든 인터넷 연결이 끊기면서 부상 등 자세한 피해 소식은 아직까지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국가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피지와 바누아투, 뉴질랜드, 미국령 사모아 등 남태평양 국가들은 해수면 변동과 강한 해류에 따른 위험을 우려해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뉴질랜드 기상청은 이번 분출로 발생한 쓰나미가 2,500㎞ 떨어진 곳에서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해저화산 폭발 여파는 미국까지 번졌다. 국립기상청(NWS)은 서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하와이주에 한때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실제로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해안에서는 파고가 2~3피트까지 높아지면서 일부 침수 지역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번에 분출한 해저화산은 지난달 20일 활성화됐다가 이달 11일 다시 휴화산으로 지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은 현지에서도 수십 년 만에 나타난 이례적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화산학자 셰인 크로닌 교수는 영국 BBC방송에 “지난 30년간 통가에서 가장 큰 폭발 중 하나이자 적어도 10여년간 가장 의미 있는 분화 중 하나”라며 “가장 놀라운 점은 빠르고 격렬하게 분출했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화산재가 더 많이, 더 넓게 퍼지면서 통가 현지에 수㎝의 화산재가 쌓였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통가 훙가 하파이 해저화산의 분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16일 NOAA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은 N0AA가 운영하는 환경감시 위성인 ‘GOES West’가 찍은 것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공개한 통가 해저화산 분출 위성영상

 

NOAA는 통가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화산 분출의 반경은 260㎞였고, 화산재와 증기, 가스가 20㎞ 상공까지 날아갔다며 작년 12월 20일 발생했던 분출보다 약 7배 더 강력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