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임대료 상승, 매물 사상 최저
모기지 대출요건 완화, 차압주택 급증...
2021년 주택시장은 전혀 일반적이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고 모기지 이자율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주택 매입 경쟁이 가열됐다. 바이어는 인스펙션을 면제해주거나 제시 가격보다 수 만 또는 수 십만달러를 더 주어야만 집을 살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대도시뿐 아니라 교외 주택 시장에도 똑같이 나타났다.
부동산플랫폼 지로다운(ZeroDown)은 주택 관련 기사, 부동산시장 보고서, 부동산 전문가 조언 등을 바탕으로 2021년 주택시장의 10대 변화에 대해 정리 발표했다.
▶생애첫주택(Starter home) 구입이 임대보다 저렴
임대료는 2021년 내내 매우 가파른 속도로 상승했다. 2021년 9월 임대료는 작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전국의 많은 도시에서 렌트비가 생애첫주택의 월 모기지 비용을 넘어섰다.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mes) 사실상 전멸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의 엄청난 수요로 인해 2021년 주택 가격이 급증했다. 결과적으로 저렴한 주택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됐으며 일반 서민의 주택 구입이 더욱 힘들어졌다.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 2021년 8월 작년 동기 대비 무려 19.8% 급증했다.
▶주택 매물 사상 최저치 기록
2021년 동안 주택 매물 수는 극도로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주택 매물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1년 말에 주택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늦가을과 초겨울은 일반적으로 부동산 비수기로 이러한 매물 수 부족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매물 수 부족은 주택 가격을 올리고 매매 기간을 단축시킨다. 이 시기에 매물로 나온 주택의 3분의 1이 일주일 이내에 팔렸다.
▶모기지 대출 요건 완화
팬데믹 초기 기록적인 수준의 실업률과 경기침체로 모기지 대출 요건이 강화됐지만 2021년에는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2021년 8월 모기지신용가용도(Mortgage credit availability)는 전월 대비 3.9% 상승해 은행 등의 대출기관이 모기지 대출 조건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주택 전년 대비 크게 증가
2021년 7월 연방 모기지상환유예 기간이 종료된 후 많은 수의 주택이 차압 됐다. 작년 8월 차압 신청 건수는 전달에 비해 27%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된 주택 압류는 연방구제기금 등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유색인종에게 더욱 문제가 됐다.
<하편은 12일 계속>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