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에서 또 다시 총기난사로 십수명의 사상자가 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40분께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베이타운의 야외에서 열린 한 추모식 현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다쳤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한 여성이 2주 전 숨진 아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참석자 50여 명이 하늘로 풍선을 날려 보낼 무렵 괴한이 차를 타고 접근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의 정확한 신원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행사에 참석한 목사 부부를 비롯해 어린아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BC 방송 등은 부상자들이 사건 직후 헬리콥터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사건을 목격한 한 시민은 현지 방송에 “당시 범인은 20∼30발의 총을 쐈다”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자신들의 차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에드 곤살레스 해리스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총격 사건이 범죄단체와 연관됐는지, 용의자가 몇 명인지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