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인 여학생 폭행 흑인선수 엄마 기소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1-12-10 08:23:29

한인여학생폭행, 흑인선수엄마, 기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달 OC 농구경기서 딸 부추겨 얼굴 가격

 

고교 대항 농구 경기 도중 코트에서 한인 여학생 선수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부추긴 흑인 여학생의 엄마가 검찰에 기소됐다.

 

9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가든그로브의 한 학교에서 열린 농구 경기서 경기 도중 한인 여학생 로린 함 양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흑인 여학생의 엄마가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퍼시피카 크리스챤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로린 함 양은 지난달 7일 코리 벤자민 전직 NBA 선수의 딸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에 따르면 함 양은 수비를 하기 위해 코트에서 뒤로 물러나려다 흑인 여학생이 뒤로 넘어지며 중심을 잡기 위해 학생의 허리밴드를 살짝 붙잡았고 둘은 함께 넘어졌다.

 

이때 두 학생이 다시 일어났는데 흑인 여학생의 엄마가 관중석에서 “그 여자애를 때려야 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흑인 여학생이 갑자기 함 양에게 힘껏 주먹을 휘둘렀고, 함 양은 바닥에 쓰러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폭행을 휘두른 학생의 어머니인 라티라 숀티 헌트(44)를 딸에게 폭력을 부추기는 행위 등의 경범 혐의로 전격 기소했다.

 

한편 가해자 학생의 아버지인 NBA 선수 출신 코리 벤자민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딸의 행동에 대해 충격을 받고, 실망했다”며 “내 딸이 당시 저지른 행동은 내 가족이 믿고 있는 가치와 기준에 어긋난다”라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피해를 입은 함 양은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극심한 감정적 및 학업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현재 함 양은 다시 회복해 최근 농구 경기에도 참여했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찰 토드 스피저는 검찰이 당시 폭행 상황이 찍힌 영상을 증거로 확보한 뒤 여학생의 엄마에게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함 양 가족의 법률대리인인 케빈 한 변호사는 9일 성명을 내고 “함 양의 가족들은 오렌지카운티 검찰이 가해 학생의 모친에 대해 기소를 제기한 사실에 감사한다”며 “검찰 측이 정당한 조치를 내림으로서 부모가 자녀에게 폭력을 부추기는 일과 이런 폭력사태는 앞으로 벌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고 전했다.

 

한편 기소된 헌트는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구자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대미투자 기업·협력사 근로자각주 달아 입국 및 단속예방  9월 30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외교부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집 위 상공에 정체 불명의 물체가 떠다니고 있다면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주택가 상공에 떠오른 풍선형 로봇들이 주택 지붕과 마당, 동네 구석구석을 촬영하는 사례가 자주 보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이른바 ‘즉시 입주 가능’(Move-in-Ready)한 매물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다. 큰 공사를 실시할 필요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즉시 입주 가능하다는 말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어젯밤 생선구이를 다시 데워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구는 전자레인지다. 빠르고 간편하지만 생선 같은 해산물만큼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편이 좋다. 28일 식품의약품안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연령층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전파력 또한 강해 주의해야 한다. 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지난 1년간 금융시장에서 특정 기업들을 두고‘ATM 발행사’(ATM Issuer)라는 표현이 부쩍 늘었다. 여기서 ATM은 자동입출금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At-The-Mark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금융·주택’ 자산 등 85조 달러↑과거 경제 호황기 높은 저축률집값 상승 혜택 고스란히 누려절반은‘주식·채권’등 금융자산  베이비 붐 세대의 자산이 85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UVA, 추가 에세이 폐지대학이 먼저 합격 제시정치 편향 캠퍼스’확산 미국 대학 입시계가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4년제 대학 학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면서 지원 간소화에서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개방형 입학’ 거의 누구나 입학 가능취업시장 진출 돕는 ‘실무형 교육’4년제 편입 경로로도 많이 활용펠 그랜트 등 각종 재정 보조 가능 커뮤니티 칼리지는 주로 공공기관 형태로 운

H-1B심사 ‘검열(표현의 자유) 이력자’ 걸러낸다

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강화,트럼프 “우파 목소리 검열서 억압”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신청자가 ‘온라인 검열’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