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가상 사설망’[VPN] 사용료 낼 만한 가치가 없다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1-11-01 09:45:13

가상사설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나는 더 이상‘가상 사설망’(virtual Private Network·VPN)에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당신이 로컬 커피샵이나 공항 혹은 호텔 같은 곳의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했을 때 당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준다는 서비스이다. 10년 이상 보안 전문가들은 당신의 인터넷 활동을 당신을 염탐하려는 범죄자들로부터 보호하려면 VPN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해왔다. 현실은 웹 보안이 지난 수년 사이 아주 많이 개선되면서 넷플릭스 구독료만큼의 월비용을 부과하는 VPN 서비스가 개인정보에 우려를 갖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보호를 제공하고 있을 뿐이라고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유료 서비스 불필요하고 위험하기까지”

기술발달로 대부분 사이트 안전장치 갖춰

두 단계 인증절차 온라인 계좌도 도움

클라우드 이용해 개인 VPN 만들 수도

 

가장 인기가 많은 VPN 서비스의 상당수는 과거보다 믿을만하지 못하다. 이력에 수상한 구석이 있는 대기업들에 의해 인수됐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터넷 활동을 가로채는 VPN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거래를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당신 개인정보를 보호해준다는 제품을 믿지 못한다면 그런 제품을 살 이유가 있을까?

“이 사람들을 신뢰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암호화를 연구하는 컴퓨터 과학자인 매투 그린은 VPN 업체들이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신 데이터로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다. 업체들은 이에 대해 많은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그린은 덧붙였다.

나는 이것을 어려운 방식으로 깨달았다. 수년 동안 나는 Private Internet Access라는 인기 있는 VPN 서비스를 사용했다. 2019년 나는 이 서비스가 런던의 보안회사인 케이프 태크놀로지(Kape Technologies)에 인수됐다는 뉴스를 들었다. 케이프의 이전 이름은 크로스라이더(Crossrider)로 이 회사는 악성웨어를 만들어 구글 연구자들과 UC에 의해 경고를 받았던 업체이다. 나는 즉각 서비스를 취소했다.

지난 5년 동안 케이프는 CyberGhost VPN과 Zenmate 등 다른 VPN 업체 여러 개를 매입했다. 지난달에는 9억3,600만 달러에 ExpressVPN을 샀다. 올해 이 업체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VPN에 최고 평점을 주는 VPN 리뷰 사이트도 추가로 매입했다.

“이 업체는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우려할만한 전례를 만들고 있다”고 테크 블로그인 Restore Privacy 창업자인 스벤 테일러는 지적했다. 그는 “보통의 사용자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으러 온라인에 들어갈 때 이들은 자신들이 읽고 있는 것이 최종 제품의 소유주인 업체에 의해 작성됐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VPN은 여전히 일부 경우에는 대단히 중요하다. 시민들이 마치 자신들이 다른 곳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독재 국가들 같은 경우들이다. 이것은 통상적으로 볼 수 없는 웹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하지만 메인스트림의 개인정보 보호 도구로서는 더 이상 이상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돈을 내고 VPN을 사용하는 것을 대체할 방법을 찾아보게 됐다. 그 결과 일부 웹 도구들을 사용해 무료로 내 자신의 개인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또 나는 많은 일상적 사용자들에게 VPN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됐다. 다음은 우리가 알아야 할 사항들이다.

▲VPN과 관련해 어떤 것들이 달라졌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웹사이트들은 사람들이 데이터 해킹에 문을 열어 놓은 웹사이트들을 브라우징 할 때 이들이 무엇을 하는지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들여다볼 수 없도록 막아줄 수 있는 보안 매커니즘이 결여돼 있었다. 그래서 VPN은 꼭 갖춰야 할 보안 서비스가 된 것이다. VPN 업체들은 서버에 암호화된 터널을 만듦으로써 사용자들의 검색 정보 은폐를 도와주었다.

하지만 지난 5년 사이 인터넷은 대단히 큰 변화를 겪었다. 많은 보안 전문가들과 테크 기업들은 웹사이트 제작자들에 대해 인터넷 활동을 암호화시켜주고 대부분의 앞서 언급한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보안 프로토콜인 HTTPS를 지원할 수 있게 사이트를 제구축하라고 촉구했다. 

당신은 아마도 당신의 웁 브라우저에서 맹꽁이자물쇠 심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사이트가 HTTPS를 사용하고 있다는 표시이다. 잠겨 있지 않으면 이것은 HTTPS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이 된다. 웹 테크놀로지 데이터를 조사하는 W3Techs에 따르면 현재 상위 1,000개의 사이트들 가운데 95%가 HTTPS로 암호화돼 있다.

VPN은 더 이상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대다수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도구가 아니라는 얘기라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댄 귀도는 말했다.

▲간단한 대안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다행스럽게도 우리들 대부분은 VPN과 달리 무료인 아주 기본적인 보호 장치로 안전하게 온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기기와 웹 브라우저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귀도는 지적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는 가장 최근의 취약 상황에 대한 보안 보호조치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중요한 조치는 두 단계의 인증절차를 지닌 온라인 계좌의 설정이다. 로그인을 하기 전에 당신의 신원을 학인해주는 두 가지의 인증정보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런 보안장치는 공격자들이 당신 패스워드를 손에 넣을 경우에도 당신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주는데 도움이 된다.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한 웹 검색을 꺼리는 사람들에게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쉬운 해결책이 있다. 개인적 핫스팟이다. 이것은 무선으로 스마트폰의 셀룰라 데이터를 컴퓨터 등 다른 기기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으로 폰의 세팅을 이용해 작동시킬 수 있다. 많은 폰 플랜들은 이 기능의 사용에 추가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핫스파팅이 셀룰라 플랜의 월 데이터 할당을 사용한 것으로 계산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당신 자신의 VPN을 어떻게 만들 수 있나

어떤 사람들(나를 포함해)은 여전히 VPN 사용으로 도움을 얻고 있으며 모든 서비스 업체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제품을 시험하고 평가해주는 뉴욕타임스의 와이어커터는 아직 몇몇 업체는 신뢰할 만 하다고 밝힌다. 하지만 만약 당신의 다음 VPN이 대기업에 의해 인수된다면 계속 신뢰할 만 한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지 모른다. 나는 이런 일에 지쳤다. 그래서 내 자신의 개인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만들었다.

나는 귀도가 개발한 무료 도구로 자동적으로 클라우드에 VPN 서비스를 만들어주는 Algo VPN로 눈을 돌렸다. 이것은 내가 아웃사이드 서버에 가상 터널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나의 검색 활동을 보호해준다.

나는 Algo VPN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설명돼 있는 지침들을 따라갔다. 그리고는 내 VPN 서비스를 아마존의 웹 서비스에 위치하도록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평판이 좋고 널리 신뢰를 받는 클라우드 업체이다. 그 다음으로는 내 컴퓨터에 일부 스크립트를 설치하고 VPN을 생성하기 위해 명령어를 타이핑하는 작업을 했다. 약 1시간 후 나는 매끄럽게 작동하는 VPN을 만들었다. 어떤 게 최고냐고? 사용이 무료일 뿐 아니라 더 이상 신뢰 문제로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는 게 그것이다. 왜냐하면 테크놀로지의 운영자는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삽화: Glenn Harvey/뉴욕타임스>
<삽화: Glenn Harvey/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