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교단 마다 탈퇴·재산권 규정 등 차이

미국뉴스 | 종교 | 2021-10-12 09:39:21

교단,탈퇴,재산권,규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나성영락교회 탈퇴 계기로 본 교단실태

 

LA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대형교회인 나성영락교회(담임 박은성 목사)가 지난 10일 공동의회 표결을 통해 교단 탈퇴를 결정하면서(본보 11일자 A1면 보도) 개별교회와 교단 간의 관계 및 교단 탈퇴시 교계와 개별 교회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인 교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단마다 차이는 있지만 미주 한인사회에서 대부분의 교회들은 속한 교단이 있고, 이를 ‘총회’라고 일컫는다. 총회는 교단을 통칭하는 기구이고, 총회 밑으로는 각 지역의 지부격인 ‘노회’가 있다. 교단에 속한 교회들은 교회 성도수를 기준으로 상회비와 선교비를 노회와 총회 측에 낸다.

 

개별 교회들이 교단에 소속되는 것은 각 교회들 및 목회자들의 전통과 교파에 따르는 것은 물론 이른바 이단 시비나 소송 등으로부터 교회와 담임목사를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교계에 따르면 나성영락교회가 소속돼왔던 해외한인장로회총회(KPCA)는 나성영락교회 담임목사였던 고 김계용 목사의 주도로 1976년 설립돼 현재 한국을 제외한 해외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한인 교단으로 성장한 교단이다.

 

나성영락교회가 KPCA의 사실상 설립자 격으로 고 김계용 목사가 1대 총회장을 맡았었으며, 현재까지도 나성영락교회가 총회에 회비를 가장 많이 내고 있어 현재 KPCA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게 교계의 평가다. 나성영락교회는 이 교단의 미 서노회에 소속돼 박은성 목사가 미 서노회의 부노회장까지 맡고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나성영락교회 내 일부 교인들이 담임목사와 일부 장로들을 장학금 기부금 문제 등으로 교단에 고발하면서 교단과 교회 간 갈등이 증폭된 것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재산권의 경우 교단마다 관련 규정이 다른데 예를 들어 미국 최대 기독교 교단 가운데 하나인 미국 장로교(PCUSA)의 경우 중앙집권적 구조로 교단 내 교회의 모든 재산이 지역별 노회 소속으로 돼 있으며, 개별 교회가 탈퇴할 시 노회가 정한 정책에 따라 탈퇴를 위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돼 있다. 또 감리교단의 경우도 교단에서 각 개별교회에 목사를 파견하는 등 중앙집권적 구조로 돼 있다.

 

그러나 KPCA을 비롯한 한인 교단들의 경우 각 교단마다 규정이 제각각이고 재산권 규정도 느슨해 나성영락교회의 교단 탈퇴에도 불구하교 교회 측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KPCA 사무총장인 김광철 목사는 11일 “교회 내 분쟁이 발생한다면 총회가 교회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번 탈퇴 문제는 교회 내 분쟁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교회 재산은 교회가 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소비 지출 7.5%, 총액 415억 달러 치솟는 물가 속에 조지아 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에 미국 내에서 6번째로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베스퍼 툴(Vesper T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내주 화, 수요일 영하권 예보 애틀랜타의 이번 주말 기온이 70도 중반까지 치솟으며 한겨울에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이틀새 주 전역서 6명 사망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조지아 전역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6명이 사망했다.26일 오전 조지아 공공안전국(GDPS) 발표에 따르면 24일부터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가격, 관세, 이자율 때문 중고차 인기 2025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돌아본 자동차 시장은 격동의 한 해였다.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고, 연방 보조금 종료 전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거래지연비율 전국 10번째  조지아의 주택 거래 속도가 타주에 비해서 상당히 느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최근 부동산 분석업체 카인드 하우스 바이어스(Kind House Buyer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