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 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 10회 : 무참히 희생된 이민  1세들

지역뉴스 | | 2021-09-29 10:19:20

코리언 마메리칸 아리랑, 지천( 支泉 )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1973년 월남전이 끝난 후 미군부대에서 일했던 수많은 노동자들이 귀국해 직장을 잃고 있을 때 미국 취업이민 길이 열렸다.  그 당시 미국은 특수한 과학자들이나 의사, 간호사 및 문화 예술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우선 순위로 이민을 받아들이고 그 다음 미국이 필요로 한 직종인 미용사, 정원사, 병아리 감별사, 가구 기술자와 시트공, 자동차 정비와 바디공 등 수많은 직종들이 대상이 돼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직종을 선택해 취업이민 신청을 했다. 그 중 나도 하나였는데 특수 직종이나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은 생활이 안정됐으나 일부 취업 이민자들은 미국에 도착후 직장을 잃게 됐고 또 수입도 적어 무엇이든 해야 했고 또 불법으로 미국에 정착한 사람들은 직장을 구하기 힘들어 위험한 우범지대에서 일을 하거나 사업을 하게 됐다.  

1973년부터 1993년 사이 수많은 한인 1세들이 강도들의 총탄으로 희생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74년 볼티모어에 도착했을 당시 친구 아들이 7-11에서 일을 하다 강도에 의해 희생됐고 뉴욕 할렘가에서 친구형이 강도와 격투를 하다 희생되고 미국 대도시에서 수많은 이민  1세들이 강도들의 총탄에 무참히 희생됐다. 애틀랜타에서도 그동안 한인들이 많이 희생됐다.  1986년 웨스트앤드 인근에서 식품점을 하던 이용만씨가 강도에 의해 희생됐는데 그당시 애틀랜타 컨스티투션 신문에서는 한인 식품점 강도 사건이 30건 이상인데 신고된 것은 2건 밖에 없다고 했다.  이유는 언어 문제와 또 잘못 신고를 하면 더 큰 화를 당할까 바 두려워 신고를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때문에 강도들의 표적이 된다고 했다. 나도 루이지애나에서 장사를 할  때 피해를 당했는데 경찰이 범인을 어떻게 했으면 좋으냐고 물으며 만약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더 큰 피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충고해 법대로 처리하라고 한 일이 있다.  1989년 애틀랜타 식품점에서 송학수씨 부부가 강도의 총탄에 살해된 사건이 발생해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시 당국과 경찰국에 항의와 대책을 요구했고 필자도 장례식에 참석해 오열하는 가족들을 위로하고 한인들과 함께 슬픔과 울분을 토했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강력하게 대책을 세우자고 열들을 올리고 헤어졌는데 일주일 후 아무 소식도 없이 또 다시 무책이 상책이 되고 말았다.  나는 장례식을 다녀 온 후 합동 위령제나 위령탑을 세우자는 칼럼을 기고했다. 어떤 방법으로든 안전하게 살 길을 찾고 비극의 역사를 미국사회에 알려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민 1세들이 열심히 일하다가 억울하게 희생된 비극이 흔적없이 사라진 것이 원망스럽다.  1973년부터 1993년 사이 애틀랜타 인근에서 강도에 의해 희생된 사람이 50명 이상이고 미 전국에서 희생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은데 지역 한인회와 미주총연합회 등 그 어디에도 기록조차 없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지만 역사는 기록되고 후세들에게 전해야 될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식료품비 전국 6위, 2026년은 중고차의 해,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사회 동정까지!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식료품비 전국 6위, 2026년은 중고차의 해,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사회 동정까지!

[12월 넷째 주 조지아 다양한 소식!]“조지아 성탄 연휴 교통사고 15명 사망·137명 부상”“도라빌 주택가에 경비행기 추락… 인명 피해는 없어”“조지아 독감 ‘심각’ 단계 진입

2026 월드컵 티켓 전쟁 '1억 5천만 건' 신청 접수
2026 월드컵 티켓 전쟁 '1억 5천만 건' 신청 접수

3차 티켓 예매 1월 13일 마감, 추첨 2026년 FIFA 월드컵을 향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열기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준결승전 개최지로 선정된 애틀랜타를 포함한 북미 전역의

주말 도심 청소년 집단난동...부모도 형사처벌
주말 도심 청소년 집단난동...부모도 형사처벌

애틀랜틱 스테이션서 400여명 난동 총기 발사도...경찰, 10대 5명 체포 지난주 토요일인 27일 저녁 애틀랜틱 스테이션에서 벌어진 400여명의 청소년 난동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한인타운 동정〉 '다올 평생문화교육센터 회원모집'
〈한인타운 동정〉 '다올 평생문화교육센터 회원모집'

다올 평생문화교육센터 회원모집한인노인회가 운영하는 센터는 55세 이상 등록할 수 있으며, 겨울학기는 1월 14일-2월 26일(접수마감은 1월 7일). 회원 가입비 1년 100달러이

[비즈니스 포커스] 스와니 ‘K-필라테스 스튜디오’ : “좋은 움직임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
[비즈니스 포커스] 스와니 ‘K-필라테스 스튜디오’ : “좋은 움직임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

체계적인 맞춤형 지도신체 균형과 재활 도와자이로토닉 및 댄스 결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제공 건강한 삶을 위한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 애틀랜타 스와니에 체계적이고 전문

스와니 월마트서 상습 '바바리맨' 검거
스와니 월마트서 상습 '바바리맨' 검거

노출 후 도망치다 검거돼상습 전과자, 출입금지돼 스와니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음란 행위를 저지른 남성이 보석으로 풀려난 가운데, 이 남성이 과거에도 수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인

2025년 을사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2025년 을사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2025년 을사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올 한 해도 애틀랜타 및 동남부 한인사회도 숨가쁘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대규모 이민단속으로 동포들의 마음은 타들어갔고, 관

귀넷 인접서 지역경찰·ICE 합동 이민단속
귀넷 인접서 지역경찰·ICE 합동 이민단속

호쉬턴 경찰 교통단속 현장에ICE 요원 동행...불체자 체포 귀넷 인근 지역에서도 지역경찰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과 불법체류 이민자 단속에 공조한 사실이 드러났다.30일 AJ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안녕하세요? 세계 최고 공과대학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칼텍)에 자녀를 보내고자 하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재

조지아 사형수 형 집행 극적 중단
조지아 사형수 형 집행 극적 중단

주 사면위원 2명 이해충돌 관계 판사 “사면절차 공정성 재검토”최종 판결 전까지 90일간 중단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스테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