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프레드'가 토요일인 14일 아침 플로리다 마이애미 남부 해안에 상륙해 비를 뿌리고 조지아주를 향해 북상할 예정이라고 국립 허리케인 센터가 예보하고 있다.
프레드는 10일 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를 지나면서 11일 오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동남쪽 115마일 지점에서 시속 16마일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북상하고 있으며, 순간 최대 풍속을 시속 40마일이다.
프레드는 도미니카공화국, 하이티, 쿠바를 거쳐 14일 마이애미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성 폭풍이 이번 주 도서 육지에 상륙하면 열대 저기압으로 격하될 것이나 이후 다시 세력을 강화하면서 플로리다에 열대성 폭풍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폭풍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최대 6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다음 주 초 북조지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프레드는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을 맞아 올해 6번째로 이름이 명명된 열대성 폭풍이다. 지난 7월9일 엘사 이후 한달 동안 이렇다 할 폭풍이 발생하지 않았다. 통상 8월과 9월은 허리케인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