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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에 생명의 양식을 실어 전 세계에 복음 전도’

미국뉴스 | 종교 | 2021-07-29 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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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장애인 선교회(대표 박모세 목사)가 11개국 장애우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튜브를 통해 스트리밍 되는 콘서트는 8월 8일 오후 7시(서부시간)부터 열리며 선교회 대표 박모세 목사를 비롯, 오위영, 안정희, 김정아, 김원선, 이영주, 레이첼 배 등 한인 음악인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레이철 배 양은 근육이 점점 약화하는 ‘근이영양증’이란 희귀 장애를 앓고 있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하는 중증 장애우이지만 매년 콘서트에 참석,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연할 예정인 이영주 소프라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 음대를 졸업한 실력파 성악가다. 안정희 피아니스트, 김정아 바이올리니스트, 김원선 첼리스트 등도 해마다 콘서트를 통해 멋진 연주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교회는 올해 콘서트 타이틀을 ‘휠체어에 생명의 양식을 싣고’(Bread of Life on Wheels)로 정했으며 콘서를 통해 모금되는 기금을 11개 국가의 장애우 가정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후원 대상 국가는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부룬디, 캄보디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파라과이, 페루, 필리핀, 남아프리카 공화국, 잠비아 등으로 현지에서 사역 중인 한인 선교사를 통해 장애우 가정에 도움이 전달된다. 후원에 참여하는 방법 세 가지로 휠체어 후원(대당 200달러), 사랑의 양식 후원(월 30달러), 장애우 학생 학비 지원(월 30달러) 등이다.

 

선교회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열악해진 현지 사정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아 선교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 중부 국가 잠비아에서 사역하는 김수경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죽을 고비를 넘기고 현재 한국으로 일시 귀국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선교회 측이 전했다.

 

2001년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선교 활동을 해온 김현주 선교사는 약 4년 전 현지에서 남편을 잃었지만 여전히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어렵게 선교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페루의 박화균 선교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페루 빈곤층이 겪는 어려움이 더욱 커지자 빵 공장을 지어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빵 등의 식료품을 나눠주는 사역을 진행 중이다.

 

선교회는 그동안 전 세계 장애우에게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진행했지만 팬데믹 이후 선교지의 심각한 식량난을 호소하는 선교사들이 늘어나자 지난해에는 사랑의 양식 보내기 운동을 실시했다. 선교회 측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사랑의 양식 보내기 운동을 통해 약 27만 달러를 모금했고 이중 약 25만 달러를 18개 빈곤 국가의 빈곤 주민과 장애우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 후원 방법 및 문의: PayPal(Shalommin@hotmail.com), Venmo(Shalom Disability Ministries), (323) 731-7724

 

▶ 콘서트 일정: 8월 8일 오후 7시(서부 시간). 유튜브에서 ‘Shalom Disability Ministries’ 검색.

 

<준 최 객원 기자>

 

‘휠체어에 생명의 양식을 실어 전 세계에 복음 전도’
 잠비아 장애 주민들에게 후원 물품이 전달된 모습. [샬롬 장애인 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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