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종교인 중 절반만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

미국뉴스 | 종교 | 2021-06-08 10:10:20

종교인,마리화나,합법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성인 대다수는 마리화나 사용을 어느 정도까지는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의견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4월 미국 성인 약 5,100명을 대상으로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에서 종교를 가진 성인의 약 절반(약 54%) 가량만 의료용 및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종교인 중 약 35%는 마리화나 사용을 의료용으로만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고 약 10%는 어떤 경우에도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해서는 안 된다는 매우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종교가 없는 성인 중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비율은 약 76%로 종교인에 비해 매우 높았다. 무종교 성인 중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만 찬성한다는 비율은 약 20%,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약 4%였다.

 

종교인들 사이에서도 교파에 따라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의견을 조금씩 차이를 보였는데 백인 복음주의 교인이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백인 복음주의 교인 중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를 찬성한다는 답변은 약 44%로 전체 종교인 중 가장 낮았다. 흑인 개신교인(약 63%)과 백인 기타 개신교인(약 62%)의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찬성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았고 카톨릭 신자 중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비율은 약 53%로 조사됐다.

 

또 종교인들의 예배 참석 횟수에 따라서도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개신교인 중 매주 1회 이상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 중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비율은 약 36%로 낮았다. 반면 이보다 예배에 덜 자주 출석하는 교인 중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찬성한다는 답변은 약 6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퓨 리서치 센터 측은 예배 출석 횟수가 높은 종교인이 마리화나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종교적 사회화 현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부분 종교가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금욕적인 생활을 강조하는 것처럼 예배 등 종교 행사 참석에서 받은 금욕적 메시지가 마리화나 사용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방식 형성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현재 워싱턴 D.C.와 전국 17개 주에서 성인의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을 승인하고 있다. 종교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종교인의 절반은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 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반면 이른바 믿음이 ‘좋은’ 종교인들 거주지는 마리화나 사용 합법 여부와 상관관계가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 활동에 적극적인 교인의 경우 마리화나 합법주, 의료용 마리화나만 합법화된 주, 마리화나 금지 주에 각각 약 3분 1씩 거주하고 있었다.

 

<준 최 객원 기자>

종교인 중 절반만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
 마리화나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업소의 모습.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유대인 축제 행사장서 총기난사…홀로코스트 생존자 등 숨져범인은 무슬림 아버지-아들…저지한 '시민영웅'도 무슬림 호주 시드니 해변의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 측 "축복해달라"…티파니 "제게 안정 주는 사람"  티파니-변요한 열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변요한과 티파니가 교제 중이다.변요한의 소속사 팀호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아임 홈' 등 9곡 수록…전날 팬미팅으로 팀 활동 재개 엑소 팬미팅 현장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팀 활동을 재개한 그룹 엑소가 다음 달 새 정규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재학생 "빈번한 욕설·수치심 느꼈다" 주장에 팝핀현준 "깊이 반성"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하던 댄서 팝핀현준이 수업 중 욕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