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팬데믹이 미국인들로 하여금 성경책 다시 열게 했다’

미국뉴스 | 종교 | 2021-05-27 10:10:40

팬데믹,성경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독교 국가를 자부하는 미국에서 성경을 읽는 미국인은 과연 얼마나 될까?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바나그룹’(Barna Group)이 최근 ‘미국 성서협회’(ABS)와 공동으로 미국인들의 성경 사용 실태와 성경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까지만 해도 성경을 접하는 미국인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성경을 읽는 미국인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 미국 성인 절반 성경 읽는다

바나그룹과 ABS가 2011년부터 실시해 온 조사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절반은 성경을 읽는 ‘성경 사용자’(Bible Users)로 조사됐다. 두 기관은 1년에 적어도 3~4차례 이상 예배나 교회 행사가 아닌 경우에 스스로 성경을 읽거나 듣고 또는 성경과 함께 기도하는 교인을 성경 사용자로 정의했다. 미국 성인 중 성경 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약 50%~51%를 유지했고 2014년 약 53%로 가장 높았다. 그러다가 2018년과 2019년 약 49%로 하락한 뒤 지난해 조사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인 약 48%까지 떨어졌다.

올해 조사에서 미국 성인 성경 사용자의 비율은 다시 50%로 높아졌는데 두 기관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성경을 다시 찾는 미국인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성경을 전혀 접하지 않는다는 미국 성인의 비율은 2019년 약 35%에서 코로나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 6월 약 31%로 감소했고 올해 1월 조사에서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약 29%로 하락했다. 두 기관은 성경을 접해보지 않은 미국 성인이 줄면서 성경 사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성경이 미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미국 성인도 작년에 비해 늘었다. 성경 없으면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고 믿는 미국 성인은 올해 조사에서 약 54%로 조사됐는 이 비율 역시 작년 조사 때(약 49%)보다 약 5%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성경이 없을 경우 미국이 더 잘 될 것이라 생각하는 미국 성인은 올해 약 14%로 지난해(약 13%)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미국의 상황은 성경과 무관하다는 중립적인 가치관을 가진 미국 성인은 올해 약 33%로 지난해보다 약 5% 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들이 성경이 미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가치관으로 전환했다고 두 기관이 밝혔다.

 

▶ 미국 성인 71%, ‘성경은 하나님 말씀’으로 믿어

미국 성인 10명 중 7명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성격을 이해하는 방식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약 26%에 해당하는 성인은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고 쓰인 내용 그대로 받아들여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성인 중 약 29%는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고 오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성경 내용 중 일부는 상징적인 의미로 여기고 있었다. 또 약 16%는 성경에 역사적 사실과 다른 오류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미국 성인도 일부 있었다. 약 13%에 해당하는 성인은 성경은 이야기책 또는 조언서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밝혔고 약 9%는 성경이 하나님에 의해 기록된 책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약 10%는 성경이 사람을 통제하고 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는 성경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성경에는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메시지가 포함됐다고 생각하는 성인의 비율은 약 54%로 작년 조사 때(약 68%)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지난 1년 미국 성인 1억 8천만 명 성경 펼쳤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1년 동안 약 1억 8,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성인이 성경을 펼쳐봤다. 전년 기간 약 1억 6,900만 명에 비해 늘어난 수치로 이중 약 1억 2,800만 명은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 성인들이라고 바나 그룹과 ABS가 밝혔다.

미국 성인 중 성경을 매주 읽는 비율은 약 34%였으며 이중 약 11%는 매일, 약 5%는 일주일에 4~6차례 등으로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 교인들이었다. 성경을 한 달에 한 번 읽는 성인, 일 년에 세네 차례 읽는 성인, 1년에 한두 차례 읽는 성인은 각각 모두 8% 정도였다. 한편 성경을 전혀 읽지 않는 성인은 약 29%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