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법원 "플로이드 살해 경관, 경관직 남용·범행 특별히 잔인"

지역뉴스 | | 2021-05-12 14:14:58

플로이드,살해경관,경관직남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법원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전 경찰관 데릭 쇼빈(45)에 대해 가중처벌 요인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쇼빈에게는 더 무거운 형량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쇼빈 재판을 관장하는 미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지방법원의 피터 케이힐 판사는 12일 쇼빈의 행동이 특별히 잔인했고 그가 경찰직의 신뢰와 권위를 남용하는 등 4가지 가중처벌 요인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판단했다고 CNN·NBC 방송이 보도했다.

 

쇼빈을 기소한 주 검찰은 5가지 요인을 들어 양형 기준보다 더 무거운 가중처벌을 요구했는데 케이힐 판사가 이 가운데 4가지가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됐다고 본 것이다.

 

케이힐 판사는 ▲ 쇼빈이 신뢰와 권위의 직위(경찰직)를 남용했고 ▲ 숨진 플로이드를 특별히 잔혹하게 다뤘으며 ▲ 범행 과정을 어린이들이 지켜봤고 ▲ 최소한 3명의 적극적 가담자와 함께 집단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인정했다.

케이힐 판사는 "약 6분 이상에 걸쳐 자세로 인한 질식 상태에서 천천히 일어난 플로이드의 죽음은, 플로이드가 죽을 것 같다는 사실을 알고 공포에 질려 목숨을 간청했는데도 피고가 이런 호소에 객관적으로 무관심했다는 점에서 특별히 잔인했다"고 밝혔다.

케이힐 판사는 그러나 플로이드가 당초 체포에 저항했다는 점을 들어 그가 특별히 허약한 상태였다는 검찰의 가중처벌 요인은 기각했다.

쇼빈에 대한 선고일은 6월 25일로 잡혔다.

쇼빈은 또 현장에 함께 출동했던 전 동료 경찰관 3명과 함께 연방범죄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다. 연방대배심은 쇼빈 등이 경찰의 부당한 억류와 무력 행사로부터 자유로울 플로이드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며 이들을 미네소타 연방법원에 기소했다.

쇼빈은 지난해 5월 25일 미니애폴리스의 한 편의점 앞에서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그의 목을 9분 29초간 짓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배심원단은 지난달 20일 2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3급 살인 등 쇼빈에게 제기된 3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평결했다.

미네소타주 법률상 2급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최대 40년 징역형, 3급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최대 25년 징역형, 2급 우발적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최대 10년 징역형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여러 혐의가 동시에 적용될 때는 가장 심각한 혐의에 대해서만 형량이 내려진다.

또 이 주의 양형 기준은 쇼빈처럼 전과가 없는 경우 2급·3급 살인의 경우 각각 약 12년 6개월의 징역형을, 2급 우발적 살인에 대해서는 약 4년의 징역형을 권고하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가중처벌 요인을 고려해도 쇼빈에게 30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연합뉴스>

법원 "플로이드 살해 경관, 경관직 남용·범행 특별히 잔인"
체포 과정에서 가혹 행위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은 전 경찰관 데릭 쇼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치매에 치즈가 좋대서 맨날 먹었는데”… 고지방 주의
“치매에 치즈가 좋대서 맨날 먹었는데”… 고지방 주의

지방 함량이 20% 이상인 고지방 치즈나 고지방 크림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장기적으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13~16%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에밀리 소네스테트

알고보니 ‘완전식품’인 고구마의 놀라운 효능
알고보니 ‘완전식품’인 고구마의 놀라운 효능

겨울철 간식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돼 온 고구마가 영양학적으로는 밥을 대체할 수 있는 완전식품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

“라면, 못 끊겠다면 ‘이거’라도 넣어라”
“라면, 못 끊겠다면 ‘이거’라도 넣어라”

<사진=Shutterstock>  라면을 ‘건강식’이라 부르기는 어렵지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 부담을 줄일 수는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라면은 당지수(

“쏟아지는 땀에 밤잠 설쳐”… 갱년기가 보내는 신호
“쏟아지는 땀에 밤잠 설쳐”… 갱년기가 보내는 신호

■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40대 중후반 시작되는 ‘갱년기’… 증상·시기 천차만별안면홍조·야간발한 외에 체중증가·요실금 등 증상 다양꾸준한 운동이 기본… 증상 심할 땐 호르

〈신년사〉 조남용 북부플로리다한인회 회장
〈신년사〉 조남용 북부플로리다한인회 회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잭슨빌 한인 동포 여러분!희망찬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가정을 지키고, 사업과 직장과 학업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신년사〉 신광수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회장
〈신년사〉 신광수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회장

2026년 새해를 맞아 플로리다 한인 동포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

〈신년사〉 강지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마이애미협의회 회장
〈신년사〉 강지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마이애미협의회 회장

존경하는 한인동포 여러분!다사다난했던 을사년(乙巳年)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대망의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를 맞아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

〈신년사〉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
〈신년사〉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丙午年 새해 미주 한인동포 및 한인 상공인 여러분께 건강과 만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지난 2025년은 트럼프 대통령 2기를 맞아 여러 환

〈신년사〉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
〈신년사〉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

존경하는 애틀랜타 한인동포 여러분!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丙午年 새해 애틀랜타 한인동포 모두에게 건강과 만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먼저 지난 한 해 애틀랜타 한인

〈신년사〉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신년사〉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丙午年 새해 미주 한인동포 및 한인 상공인 여러분께 건강과 만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지난 2025년은 트럼프 대통령 2기를 맞아 여러 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