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법률칼럼] 가정폭력과 추방

지역뉴스 | | 2021-05-03 10:10:57

이민법,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욱하는 성품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한인사회에서는 가정폭력이 상대적으로 많다. 가정폭력은 경범이라도 추방이 될 수 있다. 가정폭력 당사자가 영주권을 갖고 있어도 큰 도움이 안 된다. 사소한 부부싸움도 잘못하면 추방이 될 수 있다. 가정폭력 관련 이민법 문제를 짚어본다.

 

-어떤 것들이 가정폭력 범죄에 해당되는가

가정폭행, 스토킹, 아동학대, 아동 방치, 아동태만이 가정폭력의 범주에 들어간다. 가정폭력으로 문제가 되려면 반드시 법원의 선고가 있어야 한다. 단 가정폭력의 하나인 접근명령 위반은 법원의 선고가 필요없다. 그러나 이 경우도 접근명령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어떤 형태로든지 법원이 판단을 해야 한다. 가정폭력이 추방가능한 범죄로 분류된 것은 1996년 9월30일 이후이다. 그 이전에 가정폭력이 일어난 것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정폭력 범죄의 특징은 무엇인가

피해자가 먼저 현재 배우자 혹은 전 배우자, 가해자 자녀의 다른 부모,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동거상태이지만 사실상 배우자라야 한다. 가정폭력 범죄는 중범이 아니라도 하더라도 추방이 가능하다. 사소한 경범이라도 가정폭력 범죄로 선고를 받으면 추방재판에 넘어갈 수 있다.

 

-가정폭력 전과가 있으면 영주권을 받을 수 없는가?

가정폭력은 원칙적으로 추방은 될 수 있지만, 영주권을 받는데 장애는 되지 않는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가정폭력 기록이 경우에 따라서는 도덕적 범죄이나 가중 중범이 될 수 있고 이럴 경우에는 영주권을 받을 때도 장애가 된다.

 

-가정폭력으로 문제가 되면 DACA를 받을 수 없는가

가정폭력 전과가 있으면 DACA를 받을 수 없다. DACA 수혜의 요건의 하나는 중범, 심각한 경범죄, 혹은 세 번 이상 경범죄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정폭력은 성폭력, 절도, 총기류 불법 소지, 마약 밀매, 음주운전과 함께 DACA를 받을 수 없는 심각한 경범죄에 해당된다.

 

-특히 불법체류 신분자는 가장폭력 전과가 있으면 추방취소를 받을 수 없다는데

미국에서 10년 이상 산 체류신분이 없는 사람은 추방재판 과정에서 영주권 시민권자 자녀, 배우자 부모가 추방되면 아주아주 심각한 곤란을 겪는다는 것을 입증하면 추방취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추방될 수 있는 전과가 있으면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가정폭력은 추방 가능한 범죄이므로 이런 기록이 있으면 추방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 배우자로 부터 가정폭력의 피해를 당한 불법체류자(VAWA)는 미국에 체류한 지 3년이 지났고, 본인이 추방되면 본인, 자녀 혹은 부모가 심각한 곤란을 겪는다는 것을 입증하면 추방 취소를 통해서 나중에는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본인에게 가정폭력 전과기록이 있으면 이 혜택을 누릴 수 없다.

 

-가정폭력 범죄로 기소되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먼저 피해자와 가해자의 가족 관계가 법 규정에 드러나지 않는 형법 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플리 바겐을 해야 한다. 가정폭력 범죄가 되려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가족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위반 형법 조항에 그 가족관계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가정폭력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정폭력 전과로 추방재판에 넘겨지면 해결책이 있는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는 문제가 된 가정폭력이 가정폭력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렇게하면 추방재판에서 가정폭력 전과의 올가미를 벗어날 수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