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중국 억지에 분노한 한인 고교생들… '한복의 날' 제정

미주한인 | 사회 | 2021-04-05 14:14:45

한복의날,뉴저지,한인고교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중국 억지에 분노한 한인 고교생들… '한복의 날' 제정
한복의 날 제정 이끌어낸 한인 청소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재미차세대협의회 제공)

 

한복이 중국 전통의상이라는 억지 주장에 분노한 미국의 한인 고교생들이 해외 최초로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어 냈다.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는 4일 뉴저지주 테너플라이가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Korean Hanbok Day)로 선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복이 한국의 전통 복식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코리안'이라는 단어를 정식 명칭에 삽입했고, 한복도 한글 발음 그대로 'Hanbok'으로 표기했다.

 

10월 21일을 선택한 것도 한국에서 시행되는 한복의 날과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다.

한국을 제외한 외국에서 한복의 날이 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AAYC의 설명이다.

한인 고교생들이 한복의 날 제정을 위해 나선 것은 중국이 김치와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김치와 한복 논란을 접한 브라이언 전(18) AAYC 대표가 온라인으로 회원들과 대책을 논의했고, 한복이 한국의 문화라는 근거를 남기자고 뜻을 모았다.

미국 정치권과 지자체들이 '한국 한복의 날'을 제정한다면 후세에는 중국의 억지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다.

뜻을 모은 학생들은 미국 정치권과 지역 정치인들에 한복의 날을 제정해 달라는 청원 서한을 보냈고,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이 처음으로 학생들의 요청을 수락했다.

진너 시장은 한복의 날 선포문에서 "한복의 기원은 기원전 2천333년 단군이 건국한 고조선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며 한복이 한국의 전통이라고 못을 박았다.

진너 시장은 테너플라이시가 한복의 날을 선포하는 이유에 대해선 "한인사회의 힘과 대한민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명시했다.

테너플라이시는 오는 6일 한복의 날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AAYC는 테너플라이를 시작으로 미국 내 다른 도시들을 대상으로도 한복의 날 제정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AAYC는 지난 2017년 뉴저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 차별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결성된 청소년 단체다.

AAYC는 미국 내 한인의 정치력 신장이 주요 목표이지만, 최근 구글이 김치의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시하자 단체로 항의 메일을 보내 1시간여 만에 원산지를 바로잡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ESPN “애틀랜타, 김하성 영입으로 가장 큰 약점 메웠다”
ESPN “애틀랜타, 김하성 영입으로 가장 큰 약점 메웠다”

SI는 “주전 유격수 확보, 다른 포지션 신경 써야”   ESPN은 애틀랜타가 김하성 영입으로 가장 큰 약점을 메웠다는 분석을 내놨다. [로이터]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소액소포 면세폐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소포 파손, 폐기, 지연 배송 등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6일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하루라도 빨리 투자 이득”평범한 직장인도 충분 가능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금보다 2배, ‘미친 랠리’ 은 가격이 역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70달러를 넘어 77달러선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빅테크 실적 증시 반등 2025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이 혼란스러웠지만 금 ·인공지능(AI) 랠리에 동참한 투자자에겐 기회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올 3분기까지 17억달러성장세도 15.3%로 높아   한국 정부와 기업이 K-푸드 수출 진행 드라이브 총력전에 나선다.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라면 제품들을 선보였다. [연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