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한인 스파 연쇄총격 8명 사망 ‘충격’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1-03-18 21:21:56

마사지 팔러,스파,애틀랜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애틀랜타 한인업소 두 곳서 4명 사망

한인사망 70대 2명, 60대·50대 각1명

액워스 중국업소 4명 사망, 1명 부상

도주 21세 백인 남성 용의자 체포 

 

21세의 백인 남성이 16일 애틀랜타 일원 아시안이 운영하는 마사지 스파 3곳을 습격해 한인여성 4명을 포함 총 8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백인 남성은 범행 시 모든 아시안을 죽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증오범죄의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알려져 한인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시 아로마테라피 스파와 골드 스파에서 사망한  4명은 모두 한인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17일 오후 5시 현재 피해자 명단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본지가 파악한 사망 한인은 골드 스파에서 일하는 70대의 쥴리 박씨와 50대의 박현정씨, 그리고 여주인 70대 여성이다. 또 아로마테라피 스파 사망자는 매니저로 일하던 60대 유모씨다. 

 

1차 사건은 오후 4시 50분경 체로키카운티 액워스시 GA92 도로 선상의 영스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발생했다. 총 5명이 총격을 당했고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2명은 곧 사망했다. 이곳 업소 주인은 중국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로키 당국은 사망자는 중국계 여성 두 명, 백인 여성 1명, 백인 남성 1명이며, 부상자는 히스패닉계 남성이라고 전했다.

1차 사건 약 45분 후인 5시45분경  2차 및 3차 총격사건이 애틀랜타시 피드몬트 로드 선상의 두 한인 마사지 업소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우선 골드 스파에서 3명이 총격 사망한 것을 발견했고, 이후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도 1명이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아로마테라피 스파 사망자 유씨는 범인이 손님인줄 알고 가게 문을 열어주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인이 유씨만 쏘고 달아나는 바람에 나머지 두 명의 한인여성은 화를 면했다. 사건이 일어난 피드몬트 로드 선상에는 한인 및 아시안 스파가 여러 곳 영업을 하고 있다.

 

골드 스파 종업원 A씨는 총격을 당했으나 다행이 가까스로 피격을 피해 지인들에게 사건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을 받은 지인은 오후 10시 현재 종업원 A씨 픽업을 위해 현장에 접근하려 했으나 경찰의 도로 차단으로 A씨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본지에 전했다.

경찰은 액워스 1차 사건 용의자인 우드스톡 거주 21세 로버트 애런 롱(사진)을 오후 8시30분경 애틀랜타 남쪽 150마일 지점 크리습카운티 I-75 하이웨이에서 붙잡아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롱은 현대 투산 차량을 타고 도주 중이었다.  체로키카운티 당국은 영스 마사지 용의자인 롱이 애틀랜타시 두 곳 스파 총격사건의 용의자와 동일 인물이라고 밝혔다.

 

지역 한인들은 이 범죄가 아시안 증오범죄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후 골드 스파 종업원 A씨는 인근 한인업소 4곳에 연락해 백인 남성이 아시안을 다 죽이겠다고 말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고 통보한 것으로 라이드를 담당하는 한 지인이 본보에 전했다. 실제 경찰들도 인근 한인업소를 찾아 아시안 증오범죄 가능성을 통보하며 속히 문을 닫을 것을 권고한 것으로 이 지인은 전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 관계자는 애틀랜타 경찰국에 문의한 결과 사망자 4명이 모두 한국계인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6일 밤 늦게 트윗을 통해 연쇄살인범 롱의 신속한 체포에 대해 법집행관들에 감사를 표시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가족 모두는 이런 끔찍한 폭력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요셉 기자

 

 
한인 스파 연쇄총격 8명 사망 ‘충격’
애틀랜타에서 16일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으로 한국계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 등 8명이 희생됐다. 현지 경찰이 범행 현장인 마사지숍(1)과 스파(2, 3)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애틀랜타=AP·AFP 연합뉴스

 

한인 스파 연쇄총격 8명 사망 ‘충격’
애런 렁(21)
한인 스파 연쇄총격 8명 사망 ‘충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트럼프, 제약사들과 합의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트럼프, 제약사들과 합의

월 1천달러 이상→250∼350달러 수준으로… “수많은 미국인 생명 구할 것”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미국에서 통상 월 1천달러 이상에 공급되던 위

에모리대 졸업식, 둘루스 개스사우스 아레나로 변경
에모리대 졸업식, 둘루스 개스사우스 아레나로 변경

"악천후 등의 영향 피하기 위해" 에모리 대학교는 교내 잔디밭 광장인 쿼드랭글(Quadrangle)에서 40년간 개최해 왔던 졸업식을 앞으로 조지아주 둘루스에 위치한 가스 사우스

한인상의, 희망창업자 공모전 30일 지원 마감
한인상의, 희망창업자 공모전 30일 지원 마감

창업준비자 2명 선발 1만 달러씩1차 사업설명서, 2차 PPT 발표회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는 창업을 준비하는 한인사회 청년들과 창업 준비자들을 돕는 ‘희망창업

어! 수돗물서 나는 이 냄새 뭐지?...ATL 일원 민원 쇄도
어! 수돗물서 나는 이 냄새 뭐지?...ATL 일원 민원 쇄도

수돗물에 흙·곰팡이 냄새레이니어호 전도현상 탓전문가"불쾌하지만 무해" 최근 들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수돗물 냄새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이 늘고 있다. 냄새 원인과 인체 유해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단 11월 사은품 증정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단 11월 사은품 증정

AAI 효능 입증 기념 프로모션 실시 후코이단 업계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이 2025년 미국 면역학회(AAI)에서 폐 건강 관련 효능을 인정받은 것을 기념해 고객

"추억의 명화, 한글 자막으로 감상하세요"
"추억의 명화, 한글 자막으로 감상하세요"

11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카페 로뎀 11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둘루스 카페 로뎀(대표 최진묵)에서 추억의 명작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좋은

애틀랜타 등 40개 공항 항공운항 10% 감축
애틀랜타 등 40개 공항 항공운항 10% 감축

7일부터... 항공 운항 안전 우려감↑FAA"셧다운 여파 관제사 피로누적" 연방정부가 셧다운 장기화로 항공 운항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애틀랜타를 포함 항공 교통량이 많은 40

메트로 애틀랜타  '한파 경보'
메트로 애틀랜타  '한파 경보'

9~11일...체감온도 20도대  메트로 애틀랜타를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령됐다,국립기상청은 “북극에서 발원한 강력한 한랭전선이 남하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도

올해 비이민 비자 8만건 취소…음주운전·폭행·절도 사유
올해 비이민 비자 8만건 취소…음주운전·폭행·절도 사유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이민 단속 일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한 뒤로 비이민 비자 8만건이 취소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국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5일) 보도

연방정부 셧다운에 SBA 대출 ‘올스톱’
연방정부 셧다운에 SBA 대출 ‘올스톱’

중소기업청 업무 중단접수·심사·승인 못받아은행·사업주들‘발동동’4분기 실적에도 악영향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가 한인 등 미 전국 중소 기업들에게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