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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 "이르다" 경고에도 마스크 의무화 해제…경제 살리기

미국뉴스 | 사회 | 2021-03-03 11:11:39

경고,마스크,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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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미시시피, 마스크 의무화 폐지하고 사업체 정원 100%로 영업하게 허용

바이든 "코로나와 싸움 끝나지 않아"…백악관 고문 "마스크 규제 완화는 실수"

 

3월을 맞이하자 미국의 여러 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는 등 경제활동 재개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이런 조치에 경고음을 울리는 등 방역 수칙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50개 주 가운데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2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대부분의 규제를 취소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회복과 백신 접종, 감소한 입원 환자 수, 텍사스 주민들이 시행해온 안전 관행을 볼 때 주의 의무화 조치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 차원의 의무화 조치 중단이 개인적 책임까지 끝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텍사스주는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던 작년 7월 주 전역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 조치를 폐지하는 가장 큰 주가 됐다고 AP는 지적했다.

AP는 공화당 소속인 애벗 주지사가 마스크 의무화를 두고 그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인 비판에 시달려왔다고 전했다. 텍사스주의 공화당 대표가 애벗 주지사 집 앞에서 항의 시위를 주도한 적도 있다.

애벗 주지사는 또 오는 10일부터 모든 종류의 사업장·점포가 정원의 100%까지 손님을 받아 영업해도 된다고 밝혔다.

같은 공화당의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 역시 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애고 사업체·점포는 정원의 100% 범위에서 영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리브스 주지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입원 환자 수와 신규 환자 수는 뚝 떨어졌고, 백신은 신속하게 배포되고 있다. 때가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이날 식당·술집의 정원을 수용 인원의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하고, 2주간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없었던 요양시설에서는 입소자 1인당 2명까지 방문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소매점과 카지노, 체육관, 스타디움,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에도 입장할 수 있는 정원을 올리기로 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도 이날 대규모 집회와 관련한 보건 명령을 완화하는 데 서명했다.

이에 따라 연회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다른 방역 수칙을 지키는 한 300명의 인원 제한이 사라지고, 유소년·대학·아마추어·프로 스포츠 시설에 대해서는 실내 행사 때 수용 인원을 정원의 25%로 정했다.

주지사들의 이런 결정은 코로나19의 겨울철 대확산이 급격히 수그러들면서 신규 환자나 입원 환자 수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봄철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아직 긴장을 풀 때가 아니라고 경고해온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과 정면충돌하는 것이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전날인 1일 "변이 확산에 따라 현재와 같은 확진자 수준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어렵게 얻은 토대를 완전히 상실할 태세"라며 "마스크 착용, 효과가 검증된 공중보건 예방조치 적용 등을 계속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라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사태가 계속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물려받은 난장판으로부터 진전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솔직히 말하겠다. 이 싸움은 끝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너무 일찍 푸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텍사스 주지사에게 마스크 규제 해제를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슬라빗 고문은 "우리는 주지사들이 받는 (빨리 경제를 재가동하라는) 압력을 분명히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이들 의무화 조치를 너무 일찍 해제하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 마스크는 많은 생명을 살린다"고 말했다.

텍사스주교사협회도 성명을 내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의무화 조치를 없애는 일이 특히 학교에서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텍사스주교사협회는 주지사가 특히 공립학교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그대로 시행하고 그것이 지켜지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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