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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크레딧 리포트 오류 불평접수 크게 늘어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1-03-03 09:09:11

크레딧리포트,오류,불평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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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인한 낙진에 이것을 추가하라. 더 많은 소비자들이 크레딧 리포트 오류에 대해 불평을 하고 있으며 이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 좌절을 느끼고 있다. 연방정부에 접수된 불평 관련 데이터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2020년 소비자들은 크레딧 리포팅 오류와 관련해 28만 건 이상의 불평을 접수시켰다. 지난해 소비자 금융보호국에 접수된 전체 불평 건수들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컨슈머 리포트의 정책 분석가인 시에드 이하즈는 말했다. 소비자 금융보호국 온라인 불평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크레딧 리포팅 불만 건수는 2019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총 28만 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급증

대출상환 유예 관련한 혼란이 원인일 수도

정정요청은 온라인 접수보다 편지가 효과적

미국인들 전반적 크레딧 점수는 약간 개선

 

크레딧 리포트 오류는 아주 오랜 기간 미국 소비자들에게 문제가 돼왔다. 크레딧 리포트의 내용은 당신이 대출이나 크레딧 카드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이자율을 받을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정확성이 중요하다.

통상적인 실수는 이미 갚은 대출이 미납으로 기록돼 있다든가 부채 추심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잘못 기록되고 있는 것 등을 포함한다. 잘못된 개인 정보와 주소들이 올라 있거나 다른 사람의 정보와 뒤섞여 있는 경우들도 있다.

그러나 실수는 팬데믹 기간 중 더 큰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많은 가정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정을 위해 시간을 들이기 힘든 처지에 있기 때문이라고 전국 소비자법 센터의 치 치 우 변호사는 말했다.

일부 오류는 팬데믹과 관련돼 있다. 연반정부의 구제프로그램에 따라 일부 대출은 상환 유예가 허용됐다. 연방정부 보증 모기지와 학자금 대출 같은 것들이다. 이런 대출을 받은 사람의 크레딧 리포트에는 상환이 일시 중단됐지만 대출 상환이 이뤄진 것으로 나와야 한다. 그래야 크레딧 손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우 변호사는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국에 접수된 불평들에 따르면 계획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크레딧 기관들은 이런 불평들에 30일에서 45일 내에 응답해야 한다. 그러나 팬데믹 초기에 정부는 이 기한에 유연성을 허용해 주었다. 우 변호사는 “분쟁은 제대로 응답되지 않고 있거나 시간이 너무 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딧 리포트는 당신의 부채와 페이먼트 기록의 요약이다. 대출기관들이 에퀴팩스와 익스페리언, 그리고 트랜스유니언 등 3개 크레딧 기관들에 보고한 내용이다. 이 기관들은 다른 업체인 FICO 혹은 VantageScore가 개발한 공식을 적용해 정보를 3자리 숫자의 점수로 환산해 낸다. 700 이상의 점수면 보통 “좋은” 것으로 간주된다.

대출기관들은 이 점수를 당신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데 지표로 사용한다. 구직을 하거나 아파트 리스를 할 때 크레딧 점수가 확인되기도 한다. 크레딧 점수가 높을수록 더 좋다. 제때 청구서를 지불하고 크레딧 카드 밸런스를 낮게 유지하면 점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크레딧 리포팅 시스템의 복잡성 때문에 소비자들은 오류를 발견해 이를 시정하려 할 때 방해받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대출을 받은 캘리포니아의 한 학생은 지난해 12월 학자금 대출기관이 보고한 ‘부정확한’ 정보 때문에 크레딧 점수가 200포인트나 떨어졌다는 불평을 접수시켰다. 대출기관은 잘못된 정보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크레딧 점수가 떨어지면서 학생은 이사와 차량 등을 할 수 없게 됐지만 “누구도 이의 시정을 도와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뉴저지의 한 여성이 에퀴팩스와 트래스유니언, 그리고 VantageScore를 상대로 지난여름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도 비슷한 상황이 인용돼 있다. 소장에 따르면 연방 구제프로그램에 따라 이 여성의 대출은 상환으로 보고돼야 함에도 대출기관인 Navient가 실수로 연체 보고를 했다는 것이다. 여성은 이 실수로 인해 자신의 크레딧 점수가 거의 100점이나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의 피고에는 들어가 있지 않은 Navient는 실수를 바로 잡았다. 그러나 크레딧 기관들은 이를 반영해 크레딧 점수를 업데이트 하지는 않았다고 소장은 밝히고 있다. 이 여성은 대출을 받은 ‘수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Navient 대변인은 소송과 관련한 논평은 거부했다.

학자금 대출 기관들은 대출받은 사람들이 간혹 연방 상환 유예프로그램과 관련해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가령 보호 조치가 시행되기도 전에 이미 들어온 페이먼트를 정지시킴으로써 상환을 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에 남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크레딧 점수는 떨어진다. 또 이 프로그램의 대상이 아닌 민간 대출을 받은 학생들도 있다.

크레딧 점수는 크레딧 리포트가 업데이트되면 자동적으로 업데이트 된다고 소비자 데이터 산업협회 프랜시스 크레이튼 회장은 말했다. 얼마나 빨리 업데이트되느냐는 얼마나 자주 대출기관들이 크레딧 기관들에 정보를 보고하느냐에 달려있다. 크레이튼 회장은 이 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소비자의 크레딧 점수에 영양을 미친다며 크레딧 점수의 변화를 크레딧 리포트 상의 한 가지 내용 때문으로만 돌리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연방정부 접수 불평 건수의 급증이 정말 리포트 오류의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면 은행들과 대출기관들은 이를 알아 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새로운 분쟁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소비자금융 보호국은 일부 크레딧 교정 회사들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소비자들에게 크레딧 리포트에서 부정적 데이터를 지워주겠다며 수수료를 부과하는 업체들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보호국은 지난 2019년 “누구도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런 가운데 팬데믹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크레딧 점수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 평균 FICO 점수의 경우 지난 봄 706점에서 10월에는 711점으로 올라갔다. 대출 받은 사람들이 지출을 줄인데다 경기부양 지원금을 청구서 해결에 사용하고, 대출기관들로부터도 도움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이 업체 대변인은 분석했다. 다음은 크레딧 리포팅과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팬데믹 기간 중 얼마나 오래 대출 상환이 유예될 수 있나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학자금 대출 유예를 9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이런 대출이 있는 사람들은 페널티를 내지 않고 상환을 계속 유예할 수 있으며 이자율은 0%로 고정된다.(민간 대출의 경우 자동적으로 유예 자격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행정부는 주택 소유주들에게도 6월 30일까지 연방정부 보증 모기지 상환 유예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는 기간을 주었다.

크레딧 카드의 상환 유에 혹은 연기는 카드 발행 은행의 재량에 달려 있다. 그런 만큼 소비자는 선택권을 알아보려면 직접 접촉을 해야 한다.

 

▲내 크레딧 리포트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통상적으로 당신은 1년에 한 번 무료로 annualcreditreport.com을 통해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대형 크레딧 기관들은 오는 4월까지는 주 1회 무료 확인을 허용해주고 있다. 이것이 연장될지는 확실치 않다. 따라서 활 수 있는 한 무료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지 액수라든가 10년 전 당신이 살던 집 주소 등 당신만이 아는 정보들을 묻는 과정을 통해 당신의 신원을 확인시켜줘야 한다.

 

▲크레딧 리포트 오류를 제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온라인으로 불평을 접수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실수를 피하려면 편지를 써 접수할 것을 컨슈머 리포트의 이하즈는 추천했다. 편지 양식은 소비자국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카피는 보관하고 편지는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라. 페이먼트 기록 등 당신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서류 카피들을 동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개 기관 모두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이하즈는 말했다. 

<By Ann Carrns>

 

지난해 크레딧 리포트 오류 불평접수 크게 늘어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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