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회 민주 의원 50명 결의안 제출
연방하원의원 2명 결의안 제출 예정
큐어넌(Qanon) 음모론 신봉자로 계속적인 선거사기를 주장하며 민주당 인사에 대한 극언을 일삼고 있는 조지아주 롬 출신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사진) 연방하원의원에 대한 사임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조지아 주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29일 그린 의원의 사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매튜 윌슨(민주, 브룩헤이븐)이 발의하고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서명한 결의안은 롬 출신의 공화당원 그린 의원이 망상에 불과한 큐어넌 음모론을 지지하고 자신이 출마해 당선된 지난 선거결과를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은 또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을 반역자로 규정하고 민주당원과 다른 민주당 유명 정치인들을 처단하자는 선동을 지지했다. 결의안은 그린 의원의 이런 행위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의원으로서 동료 미국인에 대한 테러를 조장하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취임 시 했던 선서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주의회에서 이 결의안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은 그린의 행동과 말에 침묵하고 있다.
이번 달 임기를 시작한 이후에도 그린 의원은 바이든 탄핵을 주장하고, 펠로시 하원의장을 처단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언급했다. 또 2018년 17명이 사망한 플로리다 고교 총격사건 생존자를 괴롭히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으며, 캘리포니아 산불 배후에 유대인인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지아주 출신 민주당 니케마 윌리엄스 연방하원의원과 사라 제이콥스(민주, 캘리포니아) 의원은 29일 그린 의원을 비난하며 사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다음주 연방하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전,현직 선출 공직자들 살해를 지지하는 그린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비난 결의안은 의원의 직을 박탈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반대를 공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의원은 성명에서 "그린 의원의 발언과 행동은 위험하고 애국심이 없으며, 모든 의원들에게 명백한 위협”이라며 “그녀가 민의의 전당을 단지 증오와 폭력의 불길만을 부채질하는 음모론을 퍼뜨리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