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녹, "2천달러 지원금 조속 통과 노력"
오소프, "일상 회복 위한 팬데믹 퇴치"
민주당의 상원 지배를 이룩한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두 민주당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결선 당선자들이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팬데믹 퇴치와 국민들을 위한 경기부양책 마련을 제시했다.
라파엘 워녹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당선자는 6일 아침 주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 당선자라는 새 역사를 쓴 것에 대해 감사하며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워녹은 CNN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자신과 동료 존 오스프 후보의 승리에 대해 놀라워했다. 그는 “조지아주 역사를 생각할 때 이곳은 매우 놀라운 장소”라며 “우리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섬겼던 에벤에셀침례교회 흑인 담임목사와 젊은 유태인 이민자 아들 존 오소프를 연방상원으로 선출했다”고 말했다.
워녹은 “이번 승리는 사람들을 분리시키는 낡은 남부의 전략을 뒤집은 것”이라며 “이 순간 우리는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 갈 필요가 있으며, 나는 그런 일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녹은 5일 치러진 결선에서 공화당 현역인 켈리 뢰플러 후보에 승리했다. 오소프도 현역인 데이빗 퍼듀 후보에 1만6천여표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아직 개표되지 않은 표를 더하면 차이를 더 벌일 가능성이 높다.
워녹은 이번 결선으로 민주당이 지배하는 연방상원이 이뤄낼 일들에 대해 관심을 돌렸다. 워녹은 자신의 우선 과제로 팬데믹 대처와 최근 의회를 통과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경기부양 패키지를 뛰어넘는 더 큰 경기부양책을 제시했다. 그는 “연방상원이 지난주 2,000달러 경기부양 지원금을 승인했어야 했다”며 “사람들은 정말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워녹은 켈리 뢰플러 후보가 6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연방의회 당선 인준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을 겨냥해 “일반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며, 조지아인이 일어나 이를 책망해야 한다”고 말했다. 뢰플러와 퍼듀 후보는 아직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너무 치열해 아직 승자를 가리기 힘든 상황이지만 존 오소프 후보도 6일 오전 8시경 승리를 선언했다.
오소프는 생중계된 승리선언에서 “나를 연방상원의원으로 섬가도록 선출해준 조지아인들에게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지지, 신뢰, 믿음으로 당선의 영예를 받은 나는 통합, 겸손, 명예심을 갖고 미국 상원을 섬길 것이며, 조지아인들을 위한 일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주요 언론들이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지 않았으나 오소프 후보는 이미 1만6천여표 앞서고 있고, 남은 미개표 투표용지 대부분이 민주당 강세지역인 풀턴, 디캡, 귀넷, 캅카운티에 분포돼 있어 승리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오소프 후보도 코로나19 팬데믹 종식과 관련 경제지원을 자신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공중보건 강화를 위해 조지아주 소재 질병통제센터(CDC)의 위상을 높이고, 의료전문가 및 과학자를 신뢰해 필요한 도구, 기술, 창의성을 도입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경제적 구제에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