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 결선을 불과 며칠 앞둔 2일 브랫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내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저신의 조지아주 패배에 관한 거짓주장을 반복하며 괴롭힌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래펜스퍼거 장관은 “당신이 가진 데이터는 잘못된 것”이라 말하며 트럼프의 선거결과 번복 요구를 거절했다.
한 시간 가량 걸쳐 이뤄진 통화에서 트럼프는 광범위한 투표사기에 관한 음모론을 제기하며 선거결과를 번복해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했다. 트럼프는 “나는 단지 1만1,780표가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바이든과 자신의 표차 보다 한 표가 더 많은 숫자이다.
AJC가 입수해 발표한 통화내역에서 트럼프는 “우리가 이긴 것이 아주 분명하다. 근본적으로 이겼다. 선거집회 규모만 봐도 그렇다”고 전화로 래펜스퍼거 장관을 설득했다. 이에 장관은 “대통령 각하, 당신의 데이터는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는 정확한 선거를 치렀다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트럼프는 “아니다. 결코 아니다. 정확한 선거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근소한 조지아주 패배를 래펜스퍼거 장관과 공화당원들에게 전가하며 반목해왔다. 트럼프는 4일 조지아주 달톤에서 연방상원 결선에 나선 데이빗 퍼듀, 켈리 뢰플러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공화당원들은 대통령의 래펜스퍼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대한 계속적인 공격이 당의 일치를 해치고 지지자들에게 혼선을 줘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걱정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