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듯, 보인다.
동굴 속 같은 암흑천지의 길
그 아득한 끝에
동공처럼 커져오는 광명의 출구.
미증유의 팬데믹.
보이지 않는 공포에 가위눌리며
가까이 손잡을 수도 없는
캄캄한 절망을 뚫고 달렸다.
어둠의 끝에는 밝음이 있고,
난관은 극복의 동력을 이끈다.
지난 2020년은 마치 기나긴 터널 속
극복을 향해 질주한 순간들.
흑암처럼 짓누르던 묵은 해는 가라.
멍든 시간들 밀어내며 외친다.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새로운 기대.
끝내 열린 새해 2/0/2/1.
코로나 극복의 해다!
그토록 눈부신,
바로, 빛이다, 희망이다!
<글 김종하 기자, 사진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