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년의 해, 2020년! 흰 쥐의 해, 경자년!
온누리 나락(奈落)으로 떨어져
Covid19와 힘겨루었던 암울한 해였네
애통한 마음들, 사랑으로 감싸줄걸…
맺은 연(緣)들, 온유와 겸손함으로 대할걸…
회한(悔恨)들, 여린가슴 짓누르네
Covid19 불청객, 고귀한 것들 앗아갔지만
70 성상(星霜), 늘 오가던 일상들
그렇게도 고맙고 복(福)인줄 새삼 깨달았네
시간은 흘러 흘러 지평(地平)위 붉은 불 토하는
수레바퀴, 텅빈하늘 저녁놀 붉게 물들이며
Adieu! 이별을 고(告)하네
2020년, 경자년! Covid19 무동(舞童) 태워
저 먼곳 푸른하늘 은하수로가서
하얀 쪽배 놀이하며 60년 안식하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