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인생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어들

미주한인 | 생활·문화 | 2020-12-03 10:10:05

안경라,시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재미시인협회 안경라 회장이 시집 ‘아직도 널 기다려’(지혜·표지 사진)를 펴냈다.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누나이거나 동생,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라는 많은 배역들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살아온 안경라 시인의 인생이 아름다우면서 힘있는 시어들로 바뀌어 책 속에 숨어 있다.

 

‘꽃의 로댕’ ‘사부의 응원’ ’웃는 꽃’ ‘명언 두 줄’ ‘수국을 꺾으며’ 등 60편의 시들이 총 4부로 나뉘어 실려있는데 ‘불면의 노모 입 다문 귀 옆에서/ 환갑을 넘긴 독신 아들/ 이제 그만 주무시라는 독백이/ 열 번보다 더 길게 밤을 보내고 있다.. ’라는 시처럼 가족과 이웃, 특히 어머니에 대한 시들이 많아 한편 한편에서 진한 사랑이 묻어난다.

 

‘파스텔 화폭 같은 시’라는 제목으로 해설을 실은 나태주 시인은 “안경라 시인의 시는 옹골차다. 한 편도 허술한 시가 없다. 거의 모든 작품이 성공해있다. 그뿐 아니라 말법이 바르고 신선하다”며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이 대단하다.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그것은 언제나 필요한 것이고 소중한 일이다. 그것 자체가 희망이고 하나의 사랑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라 시인은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고 ‘한글문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듣고 싶었던 말’ ‘물소리 바람소리’(4인 공저) 등이 있다. 미주동포문학상과 가산문학상 시 부문을 수상했고 제1회 해외풀꽃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재미시인협회 회장과 시 전문지 ‘미주시학’의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일상의 시화가 바로 그의 시시계라고 평한 윤석산 시인은 “일상적 대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함과 동시에 자아와 세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통해 다만 일상이 아닌, 보다 진지한 삶의 문제로 이끄는 데이 안경라의 시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은선 기자>

 

 

인생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어들
인생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어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서류미비 범죄자 체포, 구금 의무화따르지 않는 공무원 소송 당할 수도 미국 하원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구금하도록 법 집행관에게 요구하는 소위 ‘레이큰 라일리 법’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흐릿하거나 반짝이는 도로 주의소량 물 흘리거나 보온재 사용 이번 주 조지아의 최저기온이 20°F까지 내려가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블랙아이스 사고와 동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

카터센터·해비타트에 후원금 전달“그의 원칙과 신념은 중요 유산” 지난해 향년 100세로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조지아의 기업과 비영리 단체가 기부를 이어가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33개 학교에서 시범 프로그램 실시3월 3일 내년 확대 여부 결정 예정 지난 6일부터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마치고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로 돌아오면서 33개의 학교에서 학생들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2025 월렛허브 연례 평가“영화 두각·주택 개선 필요” 애틀랜타가 ‘취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23위로 평가됐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7일 전국 182개 도시를 대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무장용의자 영사관 진입 시도경비원 막자 총 5발 쏴 살해사망 경비원은 멕시코 국적 도라빌에 위치한 온두라스 주 애틀랜타 영사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비원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

〈한인타운 동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
〈한인타운 동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1일 오후 5시, 오로라 극장에서 2025년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서는 박평강 지휘자의 지휘

한때 애틀랜타 1위 영화관 문 닫았다
한때 애틀랜타 1위 영화관 문 닫았다

2003년 수익 1위 24개 스크린 영화관팬데믹 이후 관객 수 심각하게 감소해 한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수익 1위를 기록했던 챔블리 I-85 인근에 소재한 리갈 할리우드 24

2.5달러 때문에··· 버스기사 총격 살해
2.5달러 때문에··· 버스기사 총격 살해

버스요금 시비 끝… 10대 3명 체포운전기사 유족 “슬픔 넘어 분노감”  3명의 10대가 버스요금 시비 끝에 40대 버스운전기사를 총격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마타 경찰에 따르면

해리스 지지 던컨, 공화당서 제명
해리스 지지 던컨, 공화당서 제명

조지아 공화당 공식 결정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던 공화당 제프 던컨(사진) 전 부지사가 결국 당에서 제명당했다.조지아 공화당은 6일 던컨 전 부지사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