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샌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의 한인 고위직 간부가 기부금 스캔들에 연루돼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본보 23일자 A3면 보도) 셰리프국에 뇌물을 제공하려 했던 보안회사는 관계자는 애플의 글로벌 보안 책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샌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애플의 글로벌보안 책임자 토머스 모이어가 애플 직원들에게 총기 은닉소지 허가증(CCW)을 얻어주기 위해 뇌물을 제공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모이어는 4장의 총기 은닉소지 허가증을 받는 대가로 7만 달러 상당의 아이패드 200개를 셰리프국 측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플의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시를 관할하는 샌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부터 카운티 셰리프국이 총기 은닉소지 허가증을 뇌물과 정치적 기부금을 받아내는 데 사용해왔는지 조사를 벌여왔으며, 이와 관련 셰리프국 2인자인 한인 릭 성 수석부국장을 기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