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묻고 상서(祥瑞)롭지 못한 것 가림 않고
모든 만물 품어주는 무궁동(無窮動)의 온누리
면면(綿綿)히 이어 스쳐가는
무상(無狀)의 광음(光陰)
광음을 어깨동무하고
온누리 유리(流離)하는 나그네들
마를 줄 모르는 탐심(貪心)에
메말라가는 온유와 겸손한 마음
나그네들이여, 이상향(理想鄕)을 꿈꾸며
날로 날로, 또 날로, 참으로 날로 새로워져
새하늘 열릴 때, 때 묻은 허물 벗어 버리고
새몸, 새마음으로 덩실덩실 어깨춤 추며 한바탕 웃어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