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적힌 마스크 쓰지마

미국뉴스 | 종교 | 2020-11-10 10:10:50

마스크,소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종교적 메시지가 적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교육구가 학생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크리스천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미시시피 주의 3학년 여학생을 변호하는 법률단체 ‘얼라이언스 디펜딩 프리덤’은 지난 2일 법원에 심슨 카운티 교육구, 심슨 카운티 교육위원회, 여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 교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따르면 심슨 센트럴 학교에 재학 중인 리디아 부스 양은 지난달 13일 학교에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라고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했다가 학교 관리로부터 학교 직원으로부터 마스크를 벗을 것을 요구받았다. 학교 관리는 마스크에 적힌 메시지가 정치적, 종교적 메시지 전달과 관련된 교육구 지침에 위배된다며 마스크 제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해당 교육구는 교내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와 스포츠팀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적힌 마스크와 셔츠 착용을 허용하고 있다”라며 “교육구의 종교 표현 정책은 언론, 종교,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 침해 소지가 있다”라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 변호인은 또 “공립 학교는 수정 헌법 제1조에 따라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할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부스 양의 마스크 착용이 있은 지 이틀 뒤 학교 측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교육구는 인종, 피부색, 출신 국가, 성별, 종교, 장애, 결혼 유무 등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다”라며 “마스크에는 종교적, 정치적, 성적 내용과 부적절한 상징 등 학교 환경에 유해한 내용을 담을 수 없다”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적힌 마스크 쓰지마
 대면 수업에 참석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