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지원자들은 내년부터 입학신청서에 SAT나 ACT 등 표준학력시험 점수를 제출할 수 없게 됐다. 법원이 UC 지원자들의 SAT 및 ACT 점수를 제출할 수 없도록 하는 금지판결을 내려 UC는 입학사정 시스템에서 SAT 및 ACT 점수 제출 항목을 완전히 삭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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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샌프라시스코 크로니클지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은 29일 UC 캠퍼스들이 오는 2021-22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지원자들로부터 SAT 및 ACT점수 제출을 받지 못하도록 이를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UC가 지원자들의 SA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 규정을 폐지했지만 지원자들은 여전히 SAT나 ACT 점수를 제출하고 있어 점수 제출을 하지 않은 지원자들이 차별을 받을 수 있어 다음 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점수 제출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지원자들의 SAT 점수 제출 의무화 규정을 폐지한 UC 측은 지난 5월 앞으로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SAT 및 ACT 점수를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SAT 점수를 대체할 다른 평가수단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법원이 이날 이같은 결정을 내리자 UC측은 난감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괄총장측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법원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다른 선택사항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항소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 UC에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 약 29만명의 학생들이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미 전역의 공립대학들이 유사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으로 보여 미 대학입시에 큰 변화가 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