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다시 문 연 교회 ‘출석 교인 감소’ 우려가 현실로

미국뉴스 | 종교 | 2020-10-22 10:10:17

현장예배,출석교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 내 상당수 교회가 현장 예배를 재개하고 있지만 출석 교인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계 출판업체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개신 교회 중 약 87%가 현장 대면 예배를 실시 중이었고 나머지 13%는 여전히 온라인 등 비대면 예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월과 비교했을 출석 교인 수가 90% 이상 회복된 교회는 불과 15%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이전보다 교인 수가 감소했다. 출석 교인 수가 2월의 30% 미만으로 교인이 크게 감소한 교회도 약 9%나 됐다. 2월 대비 출석 교인 수가 약 30~50%로 회복 수준이 미미한 교회는 약 20%였다. 조사 대상 교회의 절반에 해당하는 교회는 2월 대비 출석 교인 수가 약 50~90% 정도 회복되는데 그쳤다.

 

중소형 교회들의 출석 교인 감소 현상이 특히 두드러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경우 주말 예배 출석 인원이 100명 이하라는 교회 비율은 약 45%로 조사된 바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약 72%로 높아져 소형 교회들이 교인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영했다. 지난 2월 주말 예배 출석 인원이 250명 이상인 교회 비율은 약 20%로 조사된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약 6%로 급감, 중형 교회 역시 예배 출석 교인 감소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코로나19사태가 시작된 3월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후 4월까지 현장 예배를 실시하는 교회는 거의 없었지만 5월부터 조금씩 늘기 시작했고 7월 들어 교회 10곳 중 7곳이 현장 예배를 재개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최근 이처럼 현장 예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는 교회가 늘고 있지만 출석 교인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교회가 대부분이었다.

 

출석 교인 감소로 일부 교회는 이미 교회 운영과 일부 사역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가장 큰 영향은 비용 지출과 관련된 것으로 약 12%에 해당하는 교회가 건축과 관련된 비용 지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아예 예배 중단(약 8%), 지역 봉사 활동 중단(약 2%), 아동 사역 중단(2%), 주일 학교 및 소그룹 사역 중단(2%), 수요 예배 및 주일 저녁 예배 중단(약 1%) 등 기존 교회 사역들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었다.

 

교회 중 약 6%는 교회 재정 어려움에 따라 직원 임금이나 혜택을 삭감하거나 직원을 줄여야 했다고 밝혔다. 특히 흑인계 교회 중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거나 직원 규모를 줄인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어려움으로 선교비 지출을 줄였다는 교회도 약 5% 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스콧 매코널 라이프웨이 최고 디렉터는 “대형 교회는 크게 감소한 교인 수로는 교회 운영이 쉽지 않다”라며 “지역 내 소형 교회와 연계해 서로 도울 수 있는 생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라이프웨이의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9월2일부터 10월1일 사이 개신교 목사 약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 통화와 온라인 질문 방식으로 실시됐다.

<준 최 객원 기자>

다시 문 연 교회 ‘출석 교인 감소’ 우려가 현실로
현장 예배를 재개한 교회는 증가했지만 출석 교인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