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고교생에게 전남편 청부살해를 의뢰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9일 온라인 매체 ‘패치 닷컴’에 따르면 워싱턴주 벨뷰 경찰은 전남편 청부살해를 10대 청소년에게 의뢰한 것으로 드러난 셰린 켈리(30)를 체포했다.
전남편 배론 리(48)와 이혼 후 자녀 양육권 문제로 분쟁 중이었던 켈리는 지난 7월 17세된 한 고교생에서 1만 3,000달러 지급을 약속하고 전남편 리를 살해해줄 것을 의뢰했다.
켈리의 청부살해를 의뢰받은 이 고교생은 지난 7월 10일 운전을 해준 친구와 함께 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리를 향해 9발의 총격을 가했다.
하지만, 발과 어깨, 가슴 등에 총을 맞고 중상을 입은 리는 병원으로 긴급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 총격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목격자와 감시카메라 등을 토대로 청부살인 시도한 고교생의 차량을 확인했고, 이들을 추궁한 끝에 켈리로부터 청부 살해를 의뢰받았다는 사실과 켈리가 남편 살해를 목적으로 리의 차량에 GPS를 몰래 부착해 리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의 조사기록에 의하면 피해자는 당시에 자녀양육 문제를 둘러싸고 전부인과 소송을 벌이고 있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