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일정 속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28·토트넘)이 10월 중순 이후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태에 대한 질문에 “A매치 휴식기가 지나고 복귀할 거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8일 뉴캐슬과의 EPL 3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20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홀로 4골을 폭발하고, 25일 KF 스켄디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북마케도니아 원정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기세를 올리던 중 덮친 부상 악재다.
토트넘은 14일 에버턴과의 EPL 개막전부터 촘촘한 일정을 소화해왔다.
18일 불가리아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와의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원정, 20일 사우샘프턴전, 25일 스켄디야전, 28일 뉴캐슬전까지 쉴 틈 없이 달리며 손흥민도 결국 탈이 난 것이다.
이날 첼시전 이후 토트넘은 2일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4라운드를 치른 뒤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후엔 18일 0시 웨스트햄과의 EPL 5라운드 홈 경기에 나서는데, 이 경기가 손흥민의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 사이 손흥민은 부상 회복에 전념할 수 있지만, 함께 팀 공격을 이끄는 해리 케인(잉글랜드)을 비롯해 각국 대표급 선수들이 여럿 있어 모리뉴 감독의 근심은 끊이지 않는다.
모리뉴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들이 데이터를 갖고 있을 거로 생각하는데, 토트넘 선수들이 이번 주 얼마나 많은 시간 경기를 소화했는지 인지해주시길 바란다. 그들은 놀랄 만큼 많은 시간을 뛰었다”면서 “선수들을 잘 돌보고 보호해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