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는 여자 테니스에서 나오미 오사카(23·일본)가 최강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오사카는 12일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27위·벨라루스)에게 2-1(1-6 6-3 6-3) 역전승을 거두고 이 대회 여자 단식 패권을 2년 만에 탈환했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오사카는 2019년 호주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다.
이로써 일본 국적의 오사카는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오사카는 아버지가 카리브해에 있는 아이티 출신이고, 어머니는 일본 출신인 혼혈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