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인종차별 시위현장서… 동영상 공개
한인사회 “나라망신… 부끄럽다” 공분
워싱턴 DC의 인종차별 시위 현장에서 한 한인여성이 근무 중인 한인 경찰관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조롱하는 낯 뜨거운 동영상이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면서 미주 한인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매체인 브레이트바트(Breitbart)는 1일 ‘아시안 경찰에게 소리 지르고 있는 시위자’(Protester screams at asian policeman)라는 제목으로 복면을 쓴 한 한인여성이 한인 경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기이한 행동을 하는 2분17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 따르면 이 여성은 시위현장에서 근무 중인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서 소속 L.K 최 경관에게 “Suck My D***”이라는 외설적인 욕설로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 여성은 영어로 욕설을 하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한국어로 “아이고 무서워”, “돼지XX니까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 “왜 대답이 없어?”라며 경찰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돼지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내뱉었다.
최 경관은 이 여성의 행동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상관의 명령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지만 이 여성은 최 경관을 계속 따라다니며 “광주에서 무슨 일 터졌는지 모르지?”, “왜 대답이 없어?”라며 조롱을 이어갔다.
이 문제의 동영상은 미주 한인사회를 통해서도 급격히 퍼지면서 한인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국제적 망신. 내 얼굴이 다 뜨겁네. “할 말이 없다. 한국인 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나라 망신 다 시키네.” 라는 내용 등이 봇물을 이뤘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