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를 사칭해 약 1,200명의 교회 신도들로부터 폰지 사기 수법으로 약 2,800만 달러의 금액을 가로챈 남성 3명이 기소됐다. 데니스 음봉지니 자일(35), 존 에라스무스 프림퐁(40), 알리 래리 존슨(61) 등 3명은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하며 교회를 통해 교인과 접촉해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지 않고 모집한 투자금으로 고급 차량과 개인용 비행기 구입, 가족 여행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3명에게 텔레뱅킹 사기, 증권 사기, 돈 세탁 등의 혐의로 최고 징역 20년~30년 형을 구형했다고 크리스천 포스트가 보도했다.
목사를 사칭한 자일은 여러 교회에서 강연을 하며 자신을 무역업으로 성공한 자수성가 백만장자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자일이 사기범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일을 도와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프림퐁은 메릴랜드 주 보위 지역의 교회에서 설교한 경력이 있으며 자신을 가상 화폐와 외환 투자 전문가로 소개하며 투자자를 현혹했다.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투자자는 약 1,200명으로 대부분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다. 피해자 중에는 메릴랜드, 인디애나, 텍사스 중 등에 거주하는 간호사, 엔지니어, 차량 판매 업체 매니저, 회계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폰지 사기는 실제 수익은 없으면서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 사기다.